‘오늘의 탐정’이 11일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명장면들을 짚었다.
“매일 밤 생각했잖아. 죽여버리고 싶다고” 거울 대화신 미람, 투페이스 ‘오싹’ 열연
유치원 아이들을 납치한 이찬미(미람 분)는 평소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고 있었다. 바로 빨간 옷을 입은 여인이 이찬미에게 나타나 끊임 없이 그의 귀에 속삭이고 있었던 것. 자신을 부당하게 해고한 원장(길해연 분)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 했던 이찬미는 거울을 향해 “난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어”라며 흐느껴 울었다. 바로 그 때, 거울 속 이찬미가 “아니야, 너 매일 밤 생각했잖아. 죽여버리고 싶다고”라며 기괴한 웃음을 보여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특히 눈물을 흘리던 이찬미가 순식간에 “시끄러워. 시끄러워서 못 살겠어”라며 섬뜩한 표정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다.
“아빠, 그 누나 왜 죽였어?” 매니저 부자 대화 장면 ‘섬?’ 대사+천진 목소리
정여울(박은빈 분)은 과거 동생 정이랑(채지안 분)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정이랑이 사망했을 당시 레스토랑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정이랑의 이름으로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특히 매니저는 정이랑의 청각 장애를 빌미로 협박까지 했던 바, 운전을 하고 있던 매니저는 정이랑의 문자를 보고 기함을 하고 말았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매니저의 아들은 그를 해맑게 바라보며 “아빠, 나 궁금한 거 있어. 그 누나 왜 죽였어? 아빠가 죽인 거잖아. 사람들 다 아는 건데 왜 아빠만 몰라?”라고 물었다. 해맑은 표정으로 ‘왜 죽였냐’는 섬?한 말을 내뱉는 아이의 목소리는 별다른 특수 효과 없이도 그 분위기만으로 보는 이들의 머리털을 쭈뼛 서게 했다. 이질적인 목소리와 대사에 시청자들은 숨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다일 씨는 저 사람 못 잡잖아요. 죽었으니까” 역대급 ‘소름+반전’ 엔딩
빨간 옷을 입은 여인의 흔적을 찾아 헤매던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정여울은 평소 정이랑을 괴롭혔던 매니저의 뒤를 쫓았다. 레스토랑 옥상에서 투신하려는 매니저를 발견한 이다일과 정여울은 그를 향해 달려갔고, 떨어지는 매니저를 붙잡으려던 이다일의 손은 그의 몸을 통과하고 말았다. 이어 달려온 정여울이 매니저를 힘껏 잡아당겨 구해내며 이다일에게 “이다일 씨는 저 사람 못 잡잖아요. 죽었으니까”라고 말해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바로 이다일이 귀신이라는 것과 정여울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역대급 반전 엔딩이 펼쳐졌다. 더욱이 화면에서 사라진 이다일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이렇듯 ‘오늘의 탐정’은 매회 소름 돋는 장면과 오싹한 대사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다일이 귀신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어떤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궁금증이 한껏 증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