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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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병철·조우진·데이비드 맥기니스·김용지·박아인·김시은 등이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우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 등의 호연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 아름다운 영상미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김병철·조우진·데이비드 맥기니스·김용지·박아인·김시은 등도 작품을 빈틈없이 채우는 역할을 한다.

◆ 일식(김병철), 전당포계의 팔방미인

무슨 일이든지 해내는 일식은 걸쭉한 입담과 독특한 유머로 재미를 더한다. 그는 조선 팔도에서 전설적인 추노꾼으로 날리던 30년 전, 자신이 구해준 상자 속 떨고 있던 소년이 유진 초이(이병헌)라는 사실을 알고, 다방면으로 유진을 도와주고 있다.

유진과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도 큰 웃음을 선사한다. 비자금 예치증서를 전당잡았던 유진이 증서를 가져가자 “궂은일이면 같이 가드리고”라며 훈훈한 온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일본돈은 환전해주지 않는 등 의리 넘치는 행보로 호응을 얻고 있다.

◆임관수(조우진), ‘밀당'(밀고 당기기) 1인자

미 공사관에서 역관으로 근무하는 임관수는 영사 대리인 유진 초이를 들었다놨다하며 팽팽한 ‘밀당’을 보여준다.

관수는 알지 말아야 하는 사실까지 파헤쳐 유진을 곤란하게 만드는 가하면, 마치 감시라도 하는 듯 길가는 유진 옆에 갑자기 나타나 유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심부름꾼 소년 도미(고우림)에게 글자를 배우는 유진의 사연을 모르는 척하며 귀여운 공격을 날려 안방극장을 웃게 했다. 더욱이 관수는 도미의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을 흘리고, 게이샤로 위장했던 소아(오아연)의 탈출을 도우며 “저만 믿으십시오”라며 뭉클한 감동을 줬다.

◆카일 무어(데이비드 맥기니스), 카리스마와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상사

미 해병대 소령 카일 무어는 유진의 상사이자 절친한 친구로, 허당기가 다분한 엉뚱함부터 카리스마가 넘치는 군인의 모습, 고뇌 많은 유진을 곁에서 든든히 지켜주는 따뜻함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호타루(김용지), 말 한마디 없이 묘한 매력을 풍기는 점성술사

낭인 구동매(유연석) 곁에서 타로카드로 점을 봐주는 호타루는 동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인물이다. 점괘를 글로 쓰고 글로만 대화하고 있어, 말 한마디 없이 눈빛과 표정만으로 표현하면서 묘한 매력을 풍긴다.

◆고애순(박아인), 애신에게 얄밉게 굴지만 남편에게 무시당하는 아픈 속사정

애신의 사촌언니 고애순은 언니라고 살갑게 부르는 애신에게 “아씨라고 불러”라며 구박하고, 기별지를 몰래 읽는 애신을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에게 일러바치는 등 얄미운 행동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호텔 글로리에서 열리는 노름에 빠져 집안 재산을 탕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당포 ‘해드리오’의 일식으로부터 “그 판에서 누가 호구인지 모르겠으면 네가 바로 그 호구”라는 명언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애순은 애를 낳지 못해 남편 이덕문(김중희)에게 무시당하는 가슴 아픈 속사정도 있다.

◆귀단(김시은), 살기 위해 거짓 증언,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다

호텔 글로리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귀단은 손님에게 희롱당할 때 구해준 사장 쿠도 히나(김민정)로부터 듣게 된 “앞으로 누구든 너를 해하려하면 울지 말고 물기를 택하렴”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겼다. 하지만 아픈 어미 때문에 돈을 벌어야 했던 귀단은 동매에게 정보를 팔겠다고 했고, 영어로 된 종이를 찾기 위해 유진의 304호 방을 뒤지던 중 히나에게 발각돼, 결국 호텔에서 내쫓기고 말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귀단이 호텔 글로리에서 내쫓긴 것을 복수하려는 듯 서슬 퍼런 표정으로 동매가 살인범이라고 거짓 증언을 쏟아내 동매를 위험에 빠뜨렸다. 열심히 일하던 호텔 직원 귀단이 독기 서린 반전 얼굴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또 어떤 일을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은 “이들은 감칠 맛 나는 열연으로, 휘몰아치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톡톡 튀는 개성을 살린 6인의 캐릭터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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