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JTBC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동욱이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에서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이하 심평원) 현장 확인 조사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예진우(이동욱)와 김태상(문성근)의 모습이 담겼다.

진우는 태상의 호출로 그의 집무실로 향했다. 태상은 진우가 집무실에 들어오자마자 그를 추궁했다. 진우의 동생이자 심평원 심사위원인 선우(이규형)가 현장 조사 온 건 진우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여겼기 때문. 태상이 집요하게 몰아붙였지만, 진우는 “몰랐다”며 그의 추궁을 부정했다.

급기야 태상은 “너희 형제, 공사 구분 확실해서 좋네. 홀어머니가 그건 또 제대로 가르쳐줬나 봐?”라며 비아냥댔고, 순식간에 진우의 눈빛은 돌변했다.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진우의 눈빛 변화는 극의 흐름을 순식간에 바꾸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태상의 집무실에 나온 진우는 선우에게 ‘왜 네가 왔어. 왜 말 안 했어’라고 문자를 보냈다. 선우는 ‘내가 심사를 올 거라고 하면 형이 계획을 바꿀지도 모르니까’라고 답했다. 사실 이번 심평원 현장 조사는 진우의 계획으로 인해 이뤄졌다. 태상을 과다 관절치환으로 민원 투고함으로써, 그가 병원장 입후보에서 떨어지기를 바란 것이다. 조용히 대담한 진우의 행동으로 인해 또 다시 새 국면에 접어든 상국대학병원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동욱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에서 중심을 잡으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분노가 끓어오르지만 참아야 하는 인물의 심정을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흔들었다. 무엇보다 극 말미, 그가 선사한 반전은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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