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에브리원 ‘바다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재윤(왼쪽부터), 걸스데이 유라, 곽시양, 김수로./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MBC 에브리원 ‘바다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재윤(왼쪽부터), 걸스데이 유라, 곽시양, 김수로./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폭염 속에서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선상 경찰 예능’이 펼쳐진다. MBC에브리원 ‘바다경찰’에서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바다경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바다경찰’은 2017년 첫 방영 이후 시즌3까지 편성된 MBC에브리원의 간판 예능 ‘시골경찰’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시골경찰’이 한적한 시골 동네를 배경으로 펼쳐친 데 비해 ‘바다경찰’은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한다. 시원한 바다 풍경과 함께 해경들의 치열한 업무, 시민들과 소통이 담긴다. 이를 위해 곽시양, 유라, 김수로, 조재윤은 해양 경찰로 변신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멤버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해양 경찰의 노고를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곽시양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해양경찰이 어떤 일을 하는 지 구체적으로 몰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됐다. 주변에서도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우리 프로그램이 그 역할을 한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에브리원 ‘바다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곽시양./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MBC 에브리원 ‘바다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곽시양./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조재윤은 “경찰을 드라마나 영화에서가 아니라 직접 해보니 훨씬 더 어려웠다. 해양경찰은 특히 육지와 바다 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숙지해야 할 것들도, 힘든 부분도 많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입수자를 구조할 때가 정말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들은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동료로서 먼저 다가와줘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현직 경찰과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이어 “하필 가장 더울 때 촬영하게 돼 경찰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꼈다. 예능이기는 하지만 다큐의 느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직접 바다에 뛰어드는 조재윤의 모습과 선상 음주 단속에 나선 멤버들의 급박한 모습이 펼쳐졌다. 이에 대해 곽시양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게 뱃멀미가 아니라 ‘육지 멀미’였다. 배에서의 활동은 참 재밌고 행복했다. 배를 타고 돌아왔는데 갑자기 어지러움이 든다거나, 날씨가 더워져서 많이 타게 된 부분이 힘들었다. 다같이 훈련을 했는데 내가 체력이 달리더라”고 했다.

MBC 에브리원 ‘바다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라./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MBC 에브리원 ‘바다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라./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유라도 공감을 표했다. “더위가 굉장히 힘들었다. 해양 경찰이 어선 음주단속을 도는데 그때 배멀미가 갑자기 심하게 와서 힘들었다. 그거 말고 다른 점은 재밌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바다 위의 ‘현장성’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경찰을 포함한 시민들, 멤버들과의 ‘케미’도 자신했다. 유라는 “김수로 오빠와 내가 성향이 잘 맞아서 자연스러운 케미가 흐른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어 “현장에서 어선이 출항할 때 서류를 쓰고 접수를 하는 일을 우리가 했다. 그런데 김수로 오빠가 타자를 너무 못쳐서 독수리 타법으로 하더라. 곽시양 오빠와 내가 타자를 잘 쳐서 ‘타자 대결’이 일어났다. 곽 순경(곽시양)이 참 타자를 잘쳐서 놀랐다. 그래도 김수로 오빠는 일지를 잘 쓰더라”라고 칭찬했다.

MBC 에브리원 ‘바다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수로/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MBC 에브리원 ‘바다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수로/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수로는 “이번에 확실하게 시민들과 다가서는 일을 많이 했다. ‘진짜 사나이’에서는 해군의 입장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을 했는데 ‘바다경찰’은 시민을 지키는 쪽으로 세분화된 역할을 많이 했다.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한다는 것이 국민 한 사람으로 축복받은 일”이라며 “아주 큰 배를 타고 근무했는데, 바다가 잔잔하게 반겨줘서 참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평소 시민들과 호흡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시골경찰’을 참 잘 봤다”며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라 시민들과 부딪쳐 나오는 호흡들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 ‘시골경찰’에서는 시골의 정감이 부각됐는데 ‘바다경찰’에서는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많이 보지 못했을 바다 장면이 많이 나온다”며 “우리도 정말 놀랐다. 해양 경찰이 어떤 업무를 하는 지 주목해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다경찰’은 13일 오후 8시 30분에 처음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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