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방송화면 캡처
KBS1 교양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걸어야만 볼 수 있는 서울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

지난 18일 첫 회 방송 이후 ‘마음이 따뜻해지는 다큐’로 입소문을 모은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배우 김영철이 ‘동네지기’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다.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 하듯 다시 발견하며 천천히 걸어야 보이는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전한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동네 탐험가로 분한 김영철이 직접 도보로 동네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보석 같은 동네 이야기를 전달했다. 무엇보다 첫 회 방송에서는 옛 추억을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에서 또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는 서울의 중림·만리동 이야기가 그려져 시선을 끌었다.

김영철은 자신의 학창 시절 추억이 담긴 거리를 걸으며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는 주인 할머니의 푸근한 마음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철은 서울역의 옛 고가가 산책로로 탈바꿈한 ‘서울로 7017’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며 시민들과 공감했다. 걸어야만 볼 수 있는 아련하고도 예쁜 동네 풍경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야 알 수 있는 따스한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걸어서 돌아보는 서울의 아름다움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전한 중림·만리동의 따뜻하고 정겨운 풍경들은 새삼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과 가치를 재발견했다. 이에 더해 시청자들에게 가벼운 옷차림으로 여유 있게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고 싶게 만들며 가슴 속에 자리 하고 있던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2회에서는 서울 도심 속 타임 캡슐처럼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한옥 길 이야기가 담긴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대화를 나누듯 과거부터 이어진 한옥 지붕 아래, 현재를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지며 중림·만리동과는 다른 서울 한옥 길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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