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쳐
사진=’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쳐
JTBC ‘아는 형님’에서 하하가 등산 중 옷을 벗고 삼림욕을 즐기던 강호동이 인기척을 느끼고 위기에 빠진 사연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하하는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강호동과 등산을 갔다”고 말했다. “등산 도중 강호동이 옷을 벗고 자연인(?)의 상태로 삼림욕을 즐겼다. 그러던 중 인기척을 느꼈다”며 강호동이 위기를 모면했던 방법을 문제로 냈다.

이상민은 “이건 방법이 없다”며 “동물인 척 해야 한다”고 말해 형님들을 폭소케 했다. 서장훈은 “나뭇잎으로 가슴을 가렸다”, 민경훈은 “절벽 같은 곳에 매달렸다”며 정답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정답에 근접하던 중 이수근은 “안전 로프를 잡은 채 절벽 뒤로 숨어 있었다”고 말해 정답을 맞췄다.

하하는 “내가 옷을 들고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옷 가져오라는 말이 나에게는 ‘장난쳐라’는 말로 들렸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옷을 갖다 주지 않자 “강호동이 나를 온화하게 부르다가 ‘찢어요. 찢을거야’라며 무시한 경고를 날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엄청난 근력으로 버텼다”며 자신의 임기응변을 설명했다.

이어 김희철은 “등산은 왜 갔냐”고 물었다. 이에 하하는 “당시 나는 회사와 개인적 문제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살고 있었다. 강호동이 내가 걱정돼 챙겨준 것”이라며 “‘산도 자주 올라야 길이 나듯이 사람도 왕래가 있어야 소통이 지속된다’며 강호동이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말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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