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배우 김수미가 “시어머니가 ‘아들이 결혼하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똑같다’며 나에게 미안해하셨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특별 MC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스물여섯 살에 동갑과 결혼했다. 나는 시어머니와도 친했다”며 “그런데 결혼한 지 2년 쯤 됐을 때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을 철 들게 하려고 결혼을 시켰으나 애를 낳아도 아들이 똑같더라며 김수미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시어머니가 김수미에게 ‘나는 결혼하면 달라질 줄 알았다. 그런데 더 한다’고 했단다. 김수미는 “시어머니가 나중에는 ‘네가 너무 아깝다. 아들은 못 고친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지금은 김수미의 남편도 많이 철이 들었다고 한다. 김수미는 “(남편이) 정말 완벽하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바뀌나’, ‘이럴 수도 있나’ 싶다”면서 “그런데 바뀌면 뭐해. 삼식이(삼시세끼를 다 챙겨 먹는 남편)인데”라고 말해 또 한 번 어머니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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