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인턴기자]
사진제공= O tvN ‘어쩌다 어른’
사진제공= O tvN ‘어쩌다 어른’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누가 범죄를 막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11일 방송되는O tvN ‘어쩌다 어른’의 ‘#위드유’ 특집을 통해서다.

이 교수는 다양한 범죄 사례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아동성범죄자 조두순과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 어금니 아빠 이영학 등 실제 사건을 토대로 국내 범죄 실태를 짚는다.

그는 “최근 통계에 따르면 성범죄가 1년에 약 3만 건 일어나고, 전자발찌를 착용한 범죄자가 3천여 명에 달하지만 보호 감찰관 1명당 20명을 맡아 동시에 감독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심지어 보호 감찰관 허락 하에 해외여행도 가능하다”고 말해 청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범죄자들은 반드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타 범죄보다 재범률이 높은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 감찰관 증원이 절실하다. 이와 같은 자율 통제는 인권 침해가 아닌 당연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는 “우리나라 살인 피해 여성의 절반은 가정폭력 때문에 죽음에 이른다. 그런데 가정폭력 신고 건수 대비 기소율은 겨우 8.5%에 불과하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목숨보다 가정의 안전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쩌다 어른’은 오늘(11일) 오후 8시 40분 O tvN에서 방송된다.

정태건 인턴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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