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MBC ‘이별이 떠났다’
/사진=MBC ‘이별이 떠났다’
MBC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5월 처음 방송될 ‘이별이 떠났다’는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의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 등을 풀어내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 소설이 원작이다.

지난달 30일 상암 MBC에서 진행된 ‘이별이 떠났다’ 대본 리딩에는 최원석 드라마본부장, 김승모 CP, 김민식 PD, 노영섭 PD, 소재원 작가 등 제작진을 비롯해 배우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이준영, 정혜영, 양희경, 하시은 등이 참석했다.

대본 리딩에 앞서 김민식 PD는 “오늘이 왔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다”라며 “기적 같은 순간을 함께 해주시는 스태프와 배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즐겁게 현장에서 달려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소재원 작가는 “죽어있는 대본을 살리는 것은 배우의 몫이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 참여하신 모든 분께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열심히 쓰겠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채시라는 “오랜만에 연기를 선보이게 되어 설렌다. 신선한 배우 조합으로 시청자는 물론, 나부터 기대가 높은 작품”이라며 “열심히 연기할 테니 예쁘게 찍어 달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마자 배우들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기력을 펼쳤다. 극심한 마음의 상처로 스스로를 세상과 단절시킨 서영희 역의 채시라와 그런 그녀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정효 역의 조보아는 모두를 숨죽이게 하는 섬세한 연기를 펼쳐 현장에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서영희의 남편이자 항공사 기장으로 마초 다운 매력을 뽐낼 한상진 역의 이성재는 특유의 부드럽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을 뽐내다가도 의외의 넉살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 극의 갈등을 높이며 채시라와 연기 대결을 펼칠 김세영 역의 정혜영은 “세영이라는 역할이 원래 성격과 많이 달라서 연기하기 어려웠다”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으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제작진은 “‘이별이 떠났다’는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탄탄한 대본에 각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시너지가 발휘할 것이다. 올 봄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따뜻한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데릴 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5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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