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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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 이선균의 회사 뇌물 사건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더불어 그 안에서 거래를 제안한 아이유의 선택이 향후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의 아저씨’의 삼형제 중 둘째 동훈(이선균)이 다니고 있는 회사 삼안 E&C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있다. 성골과 진골을 따지는 사람, 서열 혹은 능력을 중시하는 사람, 욕심이 많은 사람, 안전을 중요시하는 사람 등이다. 그중 동훈은 ‘부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구성원이다. 건물의 안전을 중시해 건물 진단에 꼼꼼하듯 인생에도 안정과 안전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런 동훈이 뇌물 사건에 휘말렸다. 박동운(정해균) 상무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잘못 전달된 뇌물이 담긴 봉투를 받으면서다. 이후 급박하게 이어지는 전개에서 건조하게 그려지는 여러 캐릭터의 모습은 인간의 본능을 보여줬다. 뇌물을 손에 든 동훈의 망설임, 재빠른 눈썰미로 이를 이용해보려 했던 지안(아이유), 잘못 놓인 덫마저 새로운 배수의 진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 일말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동훈을 걱정하거나 혹은 속닥대는 사람들까지 다양했다.

지안은 뇌물을 제자리에 돌려놨고, 대신 그를 옥죄고 있는 사채를 갚기 위해 도준영(김영민) 대표와 거래를 선택했다. “한 사람 당 천만 원”에 눈엣가시인 동훈과 박상무를 회사에서 잘라주겠다고 제안했다. 그의 선택이 어떤 이야기를 불러올지, 이후 전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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