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사진=MBC ‘복면가왕’
/사진=MBC ‘복면가왕’
‘복면가왕’이 크리스마스 이브, 리스너들에게 풍족한 감성을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1부 8%, 2부 12.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6대 가왕 ‘레드마우스’에게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그중 섬세한 감정선과 기상천외한 발가락 개인기로 판정단들의 호감을 샀지만 아쉽게 탈락한 ‘스크루지’의 정체가 2세대 보이그룹의 주축이었던 SS501의 예능돌 박정민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5년 만에 무대 위로 돌아온 반가운 얼굴의 등장에 모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가면을 벗은 박정민은 “아이돌 활동과는 달리 가면을 쓰고 노래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노래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 라며 환한 미소를 보여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듀엣곡으로 젝스키스의 ‘커플’을 부른 ‘산 타는 할머니’와 ‘호두까기인형’은 찰떡 케미로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솔로곡 ‘집에 안 갈래’ 무대에서 폭풍 래핑을 선보이며 농염한 매력을 발산한 ‘산 타는 할머니’의 정체는 EXID의 킬링 파트 담당 래퍼 LE였다.

평소 주력이었던 랩을 넘어 유니크한 음색이 돋보이는 가창력까지 겸비한 LE의 매력에 판정단 모두가 빠져들었다.

흥 넘치는 음색과 자유로운 호흡으로 “듣는 내내 속이 시원한 목소리다” 라는 호평을 받은 ‘나홀로 집에’는 데뷔 25년차 꽃중년 연기파 배우 김병세였다.

이밖에도 허스키한 음색으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은 ‘울면 안돼’에게도 관심이 모였다. 시종일관 격한 리액션과 손하트를 날리며 사랑을 전파한 ‘울면 안돼’의 정체는 드라마 ‘고백부부’, ‘주군의 태양’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한보름이었다.

가면을 벗은 한보름은 “처음 ‘복면가왕’에서 섭외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내가 맞냐며 몇 번이나 확인했다”, “오늘 무대 덕분에 자신감이 생겨서 드라마 OST나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설레는 출연 소감을 고백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마성의 가왕 ‘레드마우스’ 그리고 그녀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타난 4인의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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