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최다니엘이 돌아왔다. 감성은 깊어졌고 특유의 코믹한 모습은 배가됐다. 군 제대 후 약 3년 만의 드라마에 복귀작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다.
최다니엘은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 YB그룹 계열 종편 채널의 최연소 보도국장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YB애드 부사장의 추천으로 영상사업부 상무로 스카우트된 남치원 역을 맡았다.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인물이다.
지난 4일 처음 방송된 ‘저글러스’는 비서 좌윤이(백진희)와 보스 남치원이 집주인과 세입자로도 얽히며 벌어지는 관계 역전 로맨스다.
시작은 까칠했다. 남치원은 비서로 온 좌윤이의 관심을 철저히 무시했다. 좌윤이는 그런 남치원의 행동에 서운해 하면서도 “일을 잘 한 뒤 그만둬서 내 빈자리를 느끼게 할 거다”라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했다.
그러던 가운데 관계가 역전됐다. 지난 11, 12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남치원이 좌윤이의 집에 세입자로 들어가게 된 것. 남치원은 불편해하는 좌윤이에게 “공과 사를 구분하자”고 했고 좌윤이는 남치원에게 ‘세입자로서 지켜야 할 사항’을 내밀며 “보스가 아니라 세입자 남치원 씨”라고 못을 박았다.
회사와 집에서 정 반대의 위치에 서게 되며 남치원은 웃픈(웃기고 슬픈) 상황을 맞았다. 직원들의 인사도 받지 않고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니던 그가 좌윤이에게 고개 숙여 아침 인사를 했고, 보증금 10% 할인을 받기 위해 좌윤이의 부탁을 들어줬다. 로맨스에도 불을 지폈다. 남치원은 라이벌 조전무(인교진)와 술을 마시게 됐고 이 자리에 좌윤이가 동석했다. 조전무는 “예쁜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좋다”며 좌윤이를 성희롱했다. 남치원은 조전무에게 “싸구려”라며 할 말을 다 한 뒤 좌윤이를 데리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두 사람은 함께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셨다.
남치원은 좌윤이로 인해 조금씩 변했다. 주변의 관심을 간섭이라고 여겼던 그지만 “내 보스도 날 무시하는데 다른 분들이 날 제대로 대우해줄 리가 없다”며 씁쓸해하는 좌윤이를 보며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결국 키, 몸무게를 시작으로 보물 1호, 좋아하는 영화 등을 적은 100문 100답을 좌윤이에게 내밀었다.
최다니엘은 남치원을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특유의 츤데레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연기가 최다니엘의 귀환을 알린다. 까칠한 직장 상사의 모습으로 얄미움을 사다가도 세입자로서의 비굴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단 4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인생 캐릭터로 점쳐지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다니엘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다. 좌윤이 역의 백진희와 티격태격 케미를 쌓아가며 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 가족사도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채로운 상황에 직면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할 최다니엘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최다니엘은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 YB그룹 계열 종편 채널의 최연소 보도국장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YB애드 부사장의 추천으로 영상사업부 상무로 스카우트된 남치원 역을 맡았다.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인물이다.
지난 4일 처음 방송된 ‘저글러스’는 비서 좌윤이(백진희)와 보스 남치원이 집주인과 세입자로도 얽히며 벌어지는 관계 역전 로맨스다.
시작은 까칠했다. 남치원은 비서로 온 좌윤이의 관심을 철저히 무시했다. 좌윤이는 그런 남치원의 행동에 서운해 하면서도 “일을 잘 한 뒤 그만둬서 내 빈자리를 느끼게 할 거다”라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했다.
그러던 가운데 관계가 역전됐다. 지난 11, 12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남치원이 좌윤이의 집에 세입자로 들어가게 된 것. 남치원은 불편해하는 좌윤이에게 “공과 사를 구분하자”고 했고 좌윤이는 남치원에게 ‘세입자로서 지켜야 할 사항’을 내밀며 “보스가 아니라 세입자 남치원 씨”라고 못을 박았다.
회사와 집에서 정 반대의 위치에 서게 되며 남치원은 웃픈(웃기고 슬픈) 상황을 맞았다. 직원들의 인사도 받지 않고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니던 그가 좌윤이에게 고개 숙여 아침 인사를 했고, 보증금 10% 할인을 받기 위해 좌윤이의 부탁을 들어줬다. 로맨스에도 불을 지폈다. 남치원은 라이벌 조전무(인교진)와 술을 마시게 됐고 이 자리에 좌윤이가 동석했다. 조전무는 “예쁜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좋다”며 좌윤이를 성희롱했다. 남치원은 조전무에게 “싸구려”라며 할 말을 다 한 뒤 좌윤이를 데리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두 사람은 함께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셨다.
남치원은 좌윤이로 인해 조금씩 변했다. 주변의 관심을 간섭이라고 여겼던 그지만 “내 보스도 날 무시하는데 다른 분들이 날 제대로 대우해줄 리가 없다”며 씁쓸해하는 좌윤이를 보며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결국 키, 몸무게를 시작으로 보물 1호, 좋아하는 영화 등을 적은 100문 100답을 좌윤이에게 내밀었다.
최다니엘은 남치원을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특유의 츤데레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연기가 최다니엘의 귀환을 알린다. 까칠한 직장 상사의 모습으로 얄미움을 사다가도 세입자로서의 비굴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단 4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인생 캐릭터로 점쳐지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다니엘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다. 좌윤이 역의 백진희와 티격태격 케미를 쌓아가며 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 가족사도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채로운 상황에 직면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할 최다니엘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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