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가 “멤버 전원의 놀라운 성장이 나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에게 연습생 때부터 팀으로서의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해왔다”며 “방탄소년단은 가수로서는 물론 실제 한 인간으로서도 성장하는 것을 팀의 콘셉트로 삼고 있다. 그런 만큼 7명 모두가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고 그게 나를 감동시킨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성장은 유기적이다. 어느 한 기점을 꼽을 수 없다”면서도 “팬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2015년 발표한 ‘쩔어’가 해외 유튜버들에게 반응을 얻으며 팬덤이 결집됐다. 이듬해 발매된 ‘불타오르네’가 이렇게 결집된 팬덤이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피 땀 눈물’로 보편성과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목표에 대해서는 “그것은 방탄소년단 아이들이 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나도 그들이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힙합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가사와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올해 미국 빌보드의 메인차트 ‘빌보드200’ ‘핫100’에서 K팝 그룹 최초, 최고 기록을 연달아 세웠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의 대기록은 가요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이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것이 가요계 역사에서 이례적인 행보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고척돔에서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THE FINAL’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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