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 사진=방송 캡처
‘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 사진=방송 캡처
배우 송창의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기 시작했다.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모해가는 송창의(한지섭, 강재욱 역)가 매회 극에 녹아든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하며 내공 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1일) 방송된 48회에서는 한지섭(송창의)이 아내 기서라(강세정)에게 날카로운 말을 내뱉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재욱(송창의)의 형 강인욱(김다현)을 떠보던 중 그가 자신의 아내 서라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된 바.

이어 한지섭은 두 사람의 묘한 관계를 막기 위해 직접 기서라를 만나 강인욱이 자신의 형이란 사실을 밝혀 그녀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차가운 눈빛으로 “그거 알고서 일부러 접근한 건 아닌가요?”라며 혼란스러워 하는 기서라의 말문을 막은 것.

뿐만 아니라 한지섭은 “다섯 살 아이까지 앞세워서 날 남편이라고 오해한 척 다가오더니, 이제 내 형 근처까지 서성거립니까?”라며 기서라의 멍든 가슴에 또 한 번 비수를 꽂아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여기에 담담한 듯 보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매섭게 몰아붙이는 송창의의 연기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완벽하게 ‘강재욱화’된 한지섭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한지섭의 아슬아슬한 평화에도 위기가 닥칠 예정이다. 그의 진실을 제일 먼저 알게 된 강준채(윤주상)가 병상에서 일어난 것. 이에 잠겨있던 그의 판도라 상자는 열리게 될 것인지, 한지섭의 앞날엔 어떤 가시밭길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내 남자의 비밀’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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