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MBC ‘복면가왕’의 임하룡
MBC ‘복면가왕’의 임하룡
MBC ‘복면가왕’이 임하룡을 비롯한 반전 있는 캐스팅으로 1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복면가왕’ 2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1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다.

이날 방송에서는 독보적인 흥을 선보인 ‘돌잔치’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됐다. ‘돌잔치’는 “나는 어린 새싹이다” “내가 로커다” 등 일관된 주장을 펼쳤고 세계 각국의 전통춤 시리즈까지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솔로곡 ‘Honey’ 무대에서는 열정과 쇼맨십을 방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처럼 자유로운 매력을 선보인 ‘돌잔치’의 정체는 데뷔 40년 차 배우 임하룡이었다. 가면을 벗은 임하룡은 “앞으로도 울리고 웃길 수 있도록 장르 불문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면가왕 나오니까 아 쑥스럽구먼 이거” 등 유행어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윤석은 “워낙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는 좋은 선배님이시다. 걸어오신 길 자체가 다이아몬드 스텝이신 분이다”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출연자들이 화려한 무대와 정체를 공개했다. ‘조기축구회’는 짙은 감성과 따뜻한 음색으로 판정단에게 “첫 소절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등의 극찬을 받았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알고 보니 그는 보이그룹 B.A.P의 메인보컬 영재였다. 태양의 ‘I need a girl’을 재해석해 부른 영재는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표정을 늘 신경 썼는데 가면을 써서 노래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제 목소리를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려서 기쁘다”고 밝혔다.

듀엣곡으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 ‘도토리 키재기’와 ‘꿩먹고 알먹고’는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했다. 순수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기대고 싶은 목소리다” 등의 호평을 받은 ‘도토리’의 정체는 배우 박희진이었다. 판정단은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희진에게 환호를 보냈다. 가면을 벗은 박희진은 “안성댁 캐릭터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오늘은 진짜 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광마우스’는 선미의 가시나 안무부터 강아지 모사까지 소화해 웃음을 유발했다. ‘광마우스’는 바로 아나운서 출신의 조우종으로, 그는 “복면가왕 노래 연습만 3개월을 했다”며 “출산 준비를 하는 아내에게 노래로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3연승을 향하는 64대 가왕 ‘청개구리 왕자’와 그의 도약을 막기 위해 나타난 4인의 무대는 오는 12월 3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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