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1964년 데뷔한 영국의 록 밴드 롤링스톤즈는 아직도 라이브 투어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우리도 그들과 같은 밴드가 되기를 바라요.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다부진 각오다. 디어클라우드가 20일 오후 6시 정규앨범 ‘MY DEAR, MY LOVER’를 내놓는다. 6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디어클라우드는 앨범 발표에 앞서 이날 서울 서교동 왓에버에서 음악감상회를 열고 신곡 일부를 미리 들려줬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네 곁에 있어’를 비롯해 ‘closer’ ‘runaway’ ‘21세기 히어로는 어디에’ ‘wallflower’ ‘엄마의 편지’ ‘미안해’ ‘안녕 그대 안녕’ ‘shining bright’ ‘my dear’ ‘my lover’ 등 11개 곡이 실렸다. 실물 CD로는 보너스 트랙 ‘헤미야’도 들어볼 수 있다.
수록곡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극복’이다. 보컬 나인은 “오랜 시간을 투자해 만든 앨범이다. 그동안 우리에게 닥친 절망과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며 만들었다”며 “앨범을 듣는 사람들도 지치고 힘든 마음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어클라우드의 메시지가 가장 잘 나타난 곡은 타이틀곡 ‘네 곁에 있어’다. 이들은 “우리는 늘 혼자인 것 같고 외롭지만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가 있어 조금은 더 견딜 수 있고 나아질 수 있다. ‘네가 힘들고 지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에도 항상 곁을 지키고 있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음악감상회에서 공개된 ‘네 곁에 있어’는 나인의 따뜻한 음색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1세기 히어로는 어디에’와 ‘헤미야’도 들려줬다. ‘21세기 히어로’는 가난에 대한 노래다. 마음이든 돈이든,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아픔을 노래한 것으로, 나인은 “최근 ‘돈도 실력’이라는 말이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했다. 가사에 그 말이 나온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사들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헤미야’에 대해서는 베이시스트 이랑이 소개했다. 그가 2003년 유기견으로 만나 가족으로 지냈던 반려견 ‘헤미’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헤미가 치매 판정을 받던 계절에 이 곡을 썼다는 이랑은 “사실 아직 이 노래를 듣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MY DEAR, MY LOVER’에는 디어클라우드 멤버 개인의 이야기부터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까지 폭 넓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리더 겸 기타리스트 용린이 주축이 돼 약 4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용린은 “2013년에 EP앨범 형태로 발매하려던 계획이 미뤄지다 보니 10주년 기념 앨범이 됐다”면서 “ 때문에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나인은 “우리와 함께 활동했던 밴드들이 많이 해체됐다. 이번 앨범에는 우리가 한국의 인디밴드로서 대단한 걸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담겼다”며 “혼성밴드로 활동하기가 쉽지 않은데 팬들이 우리를 기다려준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앨범을 작업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드럼의 토근은 “우리끼리 앨범을 작업하며 감동도 받고 재밌어하기도 했다. 그 과정이 음악으로 나타났기를 바란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듣고 우리의 감정을 함께 느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디어클라우드는 “앨범을 오랫동안 만들어서 활동도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밴드 사운드를 현장에서 들려주는 게 우리의 활동이다. 콘서트를 비롯해 페스티벌, 라이브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디어클라우드는 앨범 발매 후 오는 12월 23~31일 서울 서교동 블루라이트라이브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고 관객들을 만난다.
디어클라우드는 나인(보컬), 용린(기타), 이랑(베이스), 토근(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2007년 1집 ‘Dear Cloud’로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대표곡 ‘얼음요새’ 외에도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입지를 넓혔다. 2013년 정규 3집 이후로 6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4집 ‘MY DEAR, MY LOVER’를 통해 디어클라우드만의 색깔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내보일 전망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다부진 각오다. 디어클라우드가 20일 오후 6시 정규앨범 ‘MY DEAR, MY LOVER’를 내놓는다. 6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디어클라우드는 앨범 발표에 앞서 이날 서울 서교동 왓에버에서 음악감상회를 열고 신곡 일부를 미리 들려줬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네 곁에 있어’를 비롯해 ‘closer’ ‘runaway’ ‘21세기 히어로는 어디에’ ‘wallflower’ ‘엄마의 편지’ ‘미안해’ ‘안녕 그대 안녕’ ‘shining bright’ ‘my dear’ ‘my lover’ 등 11개 곡이 실렸다. 실물 CD로는 보너스 트랙 ‘헤미야’도 들어볼 수 있다.
수록곡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극복’이다. 보컬 나인은 “오랜 시간을 투자해 만든 앨범이다. 그동안 우리에게 닥친 절망과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며 만들었다”며 “앨범을 듣는 사람들도 지치고 힘든 마음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어클라우드의 메시지가 가장 잘 나타난 곡은 타이틀곡 ‘네 곁에 있어’다. 이들은 “우리는 늘 혼자인 것 같고 외롭지만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가 있어 조금은 더 견딜 수 있고 나아질 수 있다. ‘네가 힘들고 지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에도 항상 곁을 지키고 있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음악감상회에서 공개된 ‘네 곁에 있어’는 나인의 따뜻한 음색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헤미야’에 대해서는 베이시스트 이랑이 소개했다. 그가 2003년 유기견으로 만나 가족으로 지냈던 반려견 ‘헤미’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헤미가 치매 판정을 받던 계절에 이 곡을 썼다는 이랑은 “사실 아직 이 노래를 듣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MY DEAR, MY LOVER’에는 디어클라우드 멤버 개인의 이야기부터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까지 폭 넓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리더 겸 기타리스트 용린이 주축이 돼 약 4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용린은 “2013년에 EP앨범 형태로 발매하려던 계획이 미뤄지다 보니 10주년 기념 앨범이 됐다”면서 “ 때문에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나인은 “우리와 함께 활동했던 밴드들이 많이 해체됐다. 이번 앨범에는 우리가 한국의 인디밴드로서 대단한 걸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담겼다”며 “혼성밴드로 활동하기가 쉽지 않은데 팬들이 우리를 기다려준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앨범을 작업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드럼의 토근은 “우리끼리 앨범을 작업하며 감동도 받고 재밌어하기도 했다. 그 과정이 음악으로 나타났기를 바란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듣고 우리의 감정을 함께 느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디어클라우드는 “앨범을 오랫동안 만들어서 활동도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밴드 사운드를 현장에서 들려주는 게 우리의 활동이다. 콘서트를 비롯해 페스티벌, 라이브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디어클라우드는 앨범 발매 후 오는 12월 23~31일 서울 서교동 블루라이트라이브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고 관객들을 만난다.
디어클라우드는 나인(보컬), 용린(기타), 이랑(베이스), 토근(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2007년 1집 ‘Dear Cloud’로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대표곡 ‘얼음요새’ 외에도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입지를 넓혔다. 2013년 정규 3집 이후로 6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4집 ‘MY DEAR, MY LOVER’를 통해 디어클라우드만의 색깔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내보일 전망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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