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KBS2 ‘매드독’ 우도환 /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KBS2 ‘매드독’ 우도환 /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우도환이 시청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참신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호연, 숨 막히는 쫄깃한 전개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며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매드독’ 이 자체최고 시청률 7.1%를 경신하며 짜릿한 2막을 열었다.

최강우(유지태)와 김민준(우도환)의 인생을 뒤흔든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충격적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아한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은 우도환은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능청스러움과 섹시함을 오가는 치명적 매력으로 ‘괴물신인’이라는 평을 들었다. 회마다 휘몰아치는 사건 속 복잡한 감정 변화를 다양한 톤과 표현법으로 그려내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다음은 우도환과의 1문 1답이다.

10.‘매드독’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도환: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보험 범죄 중 하나인 줄로만 알았던 비행기 추락 사고에 충격적 진실이 숨겨져 있음이 드러나고, 이에 얽힌 비밀들을 추적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

10. 김민준의 최강우를 향한 도발이 극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민준은 속내를 읽기 어려운 인물이다. 서늘한 미소 속에 얼핏 비치는 슬픈 얼굴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김민준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우도환: 서늘한 것도, 도발적인 것도, 슬픈 얼굴도 모두 김민준이지만 그중에서도 형을 생각할 때의 모습이 가장 김민준다운 것 같다.

10. 최강우와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를 함께 조사하며 치명적인 브로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두 사람 관계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인가?
우도환: 최강우와 김민준은 가족을 잃은 아픔과 그 진실을 은폐한 세력에 대한 분노를 공유하는 사이다. 이런 연민과 연대감이 두 사람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것 같다. 따로 또 같이, 각자의 방식으로 김민준은 주한항공을, 최강우는 태양생명을 점점 더 조여 가며 교집합을 찾아낼 것이다. 센 캐릭터와 센 캐릭터가 만나 폭발하는 시너지로 짜릿한 쾌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10. 최강우와 김민준의 관계를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
우도환: 뫼비우스의 띠 아닐까. 뫼비우스의 띠는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데, 최강우와 김민준의 관계도 2차원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다. 적대관계인가 싶다가도 ‘매드독’으로서 사건을 추적할 때는 한편인 것 같기도 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명확하게 규정될 수 없는 것 같다.

10. 실제 현장에서 선배 유지태와의 호흡은 어떤가?
우도환: 유지태 선배님께서 ‘매드독’의 리더이기도 하고, 대학 선배이시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애정을 가지고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그때마다 더 긴장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10. 극 중 장하리와의 선을 넘을 듯 말 듯 한 아슬아슬한 케미스트리도 화제다. 류화영과의 호흡도 궁금하다.
우도환: 김민준은 최강우의 곁을 지켜주는 ‘장하리’ 같은 따뜻한 존재가 필요했다. 형 김범준의 자살 비행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고 장하리도 김민준에게 안쓰러운 마음을 갖게 됐으니 앞으로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화영 씨는 워낙 밝고 애교도 많아 덕분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10. ‘매드독’ 공식 ‘케미요정’이 된 비결은?
우도환: 워낙 좋은 캐릭터를 만났다. 김민준은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 속의 ‘미운 놈’인 것 같다. 겉으로는 세 보이지만 어딘가 연민을 느끼게 하는 구석이 있다. 그 덕분에 최강우, 장하리를 비롯해 모든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케미를 발산한다고 생각한다.

10.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우도환: 배우로서 정말 감사하게도 촬영장 분위기가 좋다. 배울 점이 많은 선배 배우들과 동료 연기자들을 비롯해 스태프까지 ‘매드독’의 팀워크는 100점이다. 서로 의지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10. 5, 6회에 걸쳐 선보인 자동차 폭발 신은 영화 못지않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위험하기도 하고 한 번에 촬영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우도환: 그 누구도 다치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는 점에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매드독’에서 간혹 위험한 신들이 나오곤 하는데 그때마다 많은 리허설을 거쳐서 촬영하고 있다.

10.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명대사가 있다면?
우도한: ‘매드독’ 사무실에 찾아가 최강우에게 자신의 정체를 직접 밝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비겁하게 돌아가지 않고 “주한항공 801편 부조종사 김범준 동생, 김민준입니다”라고 밝히던 민준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정면 승부를 하는 김민준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10. 외롭고 아팠던 김민준이 ‘매드독’ 팀원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들도 ‘짠내 민준’이라 부르며 꽃길을 기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변화가 어떻게 그려질까?
우도환: 오직 진실만을 위해 직진하며 홀로 싸우던 김민준에게 같이 싸워줄 든든한 동료들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사고 원인을 형의 자살 비행으로 위장했다는 사실에 대한 확증도 얻었다. 더욱 강력해진 김민준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10. 시청자 반응도 보고 있나?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는지?
우도환: 요즘은 매번 챙겨보진 못하고 주변을 통해서 많이 듣고 있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는 분들 생각하며 힘내서 촬영하겠다.

10. 본격적인 2막이 올랐다.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우도환: 이제 김민준은 ‘매드독’이나 다름없다. ‘매드독’이 더욱 쫀쫀해진 팀워크로 수면 아래 감춰진 빙산을 파헤칠 예정이니 남은 방송도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매드독’은 블랙박스 원본을 찾기 위해 태양생명 회장 차준규(정보석)의 은밀한 온실에 위장 잠입하는 등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의 진실을 찾아 반격에 나서며 긴장감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늘(9일) 오후 10시, 10회가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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