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윤호(동방신기 유노윤호)가 크로스 플랫폼 드라마 ‘멜로홀릭’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가수 겸 배우 정윤호(동방신기 유노윤호)가 크로스 플랫폼 드라마 ‘멜로홀릭’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동방신기의 열정남’ 유노윤호가 ‘배우 정윤호’로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오는 11월 베일을 벗는 크로스 플랫폼 드라마 ‘멜로홀릭’(연출 송현욱, 극본 박소영)에서 그 열정이 빛날 전망이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멜로홀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윤호, 경수진, 최대철과 박소영 작가가 참석했다.

정윤호가 ‘멜로홀릭’을 통해 MBC ‘아경꾼일지’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난 4월 군에서 전역한 후 출연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정윤호는 복귀작으로 ‘멜로홀릭’을 택한 데 대해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그가 연기하는 유은호는 연애에 서툰 ‘찌질남’이었다가 의문의 사고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초능력 때문에 겉과 속이 다른 여자들에 대한 신뢰를 잃어 오히려 ‘연애를 절대 안 하는 남자’로 거듭난다.

정윤호가 연기하는 ‘찌질남’이라니… 전작 ‘야경꾼일지’에서 호위무사를 연기하며 여심을 사로잡은 그에게서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이미지다. 그러나 정윤호는 “사실 제 본성은 ‘찌질하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찌질하다’는 말이 사실은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직설적인 감정 표현과 순수한 마음을 말한다. 요즘 내가 ‘동방신기의 열정남’으로 통하는데 그런 면과 일맥상통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멜로홀릭’ 정윤호 스틸컷 / 제공=몬스터유니온
‘멜로홀릭’ 정윤호 스틸컷 / 제공=몬스터유니온
‘멜로홀릭’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여서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다. 정윤호는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 현장에 나선 데 대해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스태프, 배우들과 금세 친해졌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촬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더 파이팅 넘치게 동료들에게 다가가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오히려 내가 선물을 받았다. 주위에서 다들 나와 소통을 많이 해준 덕분에 배운 점이 많다”고 공을 돌렸다.

‘멜로홀릭’을 통해 정윤호와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경수진, 최대철은 오히려 정윤호에게 고마워했다. 여자주인공 한예리를 연기한 경수진은 정윤호가 촬영 내내 세심하게 배려하고 편하게 대해줬다며 “연기를 할 때에도 감정을 잡아주고 호흡을 맞춰줘서 편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정윤호와 브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인 최대철(김주승 역)은 “자신 있게 말하건대 정윤호는 좋은 친구”라고 칭찬했다. 특히 정윤호가 보여준 연기 열정에 엄지를 추켜세웠다. “윤호가 촬영 12일 차에 내게 ‘오늘이 첫 촬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초반에 너무 긴장한 상태로 촬영한 신들이 아쉽다’는 것이다. 또 연기할 때 내게 조언을 구하거나 설정들을 제안할 정도로 장면마다 잘 집중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촬영 현장에서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라며 “다음 작품도 함께하고 싶다”고까지 했다.

정윤호는 최근 JTBC ‘아는 형님’ ‘한끼줍쇼’와 KBS2 ‘해피투게더3’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에피소드들을 통해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을 얻었다. 무엇이든 대충 하는 법이 없는 그의 성실함에서 비롯된 별명이다. 가요 무대를 넘어 안방극장에서도 빛날 정윤호의 열정은 ‘멜로홀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멜로홀릭’은 오는 11월 1일 오전 10시,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에서 1회가 선 공개된다. 이후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마다 옥수수에서 공개되며, TV로는 OCN 월화드라마로 편성돼 11월 6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내보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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