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제26회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으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26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택시운전사’의 송강호는 “작품의 진중함 때문에 의미 있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오늘은 축제의 장에서 편안하게 말하겠다. ‘택시운전사’라는 영화의 완성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작품이든 좀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 ‘택시운전사’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들 있어도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시고 등을 두드려주신 1200만 관객 여러분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은 “감사하다. 부일영화상과 같이 큰 배우라고 해도 무관하다. 제가 부일상에서 신인상을 탔고 여우조연상, 지금은 주연상을 탔으니까 부일영화상하고 같이 큰 배우라고 생각해도 된다. 영화를 만든 이재용 감독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 씨가 최고의 연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황정민 씨가 할 수 없는 스케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줬다. 한국영화 최강의 스태프와 행복하게 영화를 찍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남우조연상은 ‘불한당’의 김희원이 수상했다. 그는 “‘불한당’이라는 영화가 저한테는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줬다. 칸 영화제도 가보고 부일영화상에서 상을 받게 됐다. 또 하나는 극장에서 거의 막이 다 내렸는데 관객분들이 대관을 해서 끝까지 봐주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줬다”고 관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여우조연상은 ‘군함도’의 김수안이 받았다. 아역배우가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김수안은 “정말 감사하다. 원래 돼지국밥이나 밀면 먹고 가려고 했는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 ‘군함도’라는 작품 잊지 않고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도 겸손하고 공부도 잘하는 멋진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한 ‘꿈의 제인’의 구교환은 “상을 받을 줄 모르고 하는데 제인을 만나면서 굉장히 반가웠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통해 많은 위로가 돼서 이 순간이 더 애틋하다. 앞으로 연기해도 된다는 걸로 혼자 오해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인여자연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받았다. 그는 “난생 처음 받는 신인상을 유서 깊은 부일영화상에서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하고 있는 역할과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나가는 진솔한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26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택시운전사’
▲최우수감독상=김성수(‘아수라’)
▲남우주연상=송강호(‘택시운전사’)
▲여우주연상=윤여정(‘죽여주는 여자’)
▲남우조연상=김희원(‘불한당’)
▲여우조연상=김수안(‘군함도’)
▲신인감독상=이현주(‘연애담’)
▲신인남자연기상=구교환(‘꿈의제인’)
▲신인여자연기상=최희서(‘박열’)
▲미술상=이후경(‘군함도’)
▲음악상=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꿈의 제인’)
▲각본상=황성구(‘박열’)
▲촬영상=박정훈(‘악녀’)
▲유현목 영화예술상=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부일독자심사단상=‘택시운전사’
부산=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1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26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택시운전사’의 송강호는 “작품의 진중함 때문에 의미 있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오늘은 축제의 장에서 편안하게 말하겠다. ‘택시운전사’라는 영화의 완성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작품이든 좀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 ‘택시운전사’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들 있어도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시고 등을 두드려주신 1200만 관객 여러분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은 “감사하다. 부일영화상과 같이 큰 배우라고 해도 무관하다. 제가 부일상에서 신인상을 탔고 여우조연상, 지금은 주연상을 탔으니까 부일영화상하고 같이 큰 배우라고 생각해도 된다. 영화를 만든 이재용 감독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 씨가 최고의 연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황정민 씨가 할 수 없는 스케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줬다. 한국영화 최강의 스태프와 행복하게 영화를 찍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여우조연상은 ‘군함도’의 김수안이 받았다. 아역배우가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김수안은 “정말 감사하다. 원래 돼지국밥이나 밀면 먹고 가려고 했는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 ‘군함도’라는 작품 잊지 않고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도 겸손하고 공부도 잘하는 멋진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한 ‘꿈의 제인’의 구교환은 “상을 받을 줄 모르고 하는데 제인을 만나면서 굉장히 반가웠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통해 많은 위로가 돼서 이 순간이 더 애틋하다. 앞으로 연기해도 된다는 걸로 혼자 오해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인여자연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받았다. 그는 “난생 처음 받는 신인상을 유서 깊은 부일영화상에서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하고 있는 역할과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나가는 진솔한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26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택시운전사’
▲최우수감독상=김성수(‘아수라’)
▲남우주연상=송강호(‘택시운전사’)
▲여우주연상=윤여정(‘죽여주는 여자’)
▲남우조연상=김희원(‘불한당’)
▲여우조연상=김수안(‘군함도’)
▲신인감독상=이현주(‘연애담’)
▲신인남자연기상=구교환(‘꿈의제인’)
▲신인여자연기상=최희서(‘박열’)
▲미술상=이후경(‘군함도’)
▲음악상=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꿈의 제인’)
▲각본상=황성구(‘박열’)
▲촬영상=박정훈(‘악녀’)
▲유현목 영화예술상=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부일독자심사단상=‘택시운전사’
부산=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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