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배우 박은빈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에 출연한 배우 박은빈이 극 중 캐릭터인 송지원이 단명하지 않고 장수해서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를 인수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박은빈은 10일 서울 논현동 한 커피숍에서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종영 인터뷰를 갖고 “2025년에 단명하는 캐릭터가 송지원이었다고 얘기하지 말고 시청자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줬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앞서 ‘청춘시대2’에서는 매회 본편이 끝난 뒤 방송되는 에필로그를 통해 벨 에포크의 하우스 메이트(이하 하메)들의 묘비명을 공개했다. 그중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매 순간 행운이었다’는 글귀를 새긴 납골함이었다. 납골함의 주인공은 1995년 태어나 2025년 생을 마감한 걸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박은빈은 이날 라운드 인터뷰에서 “종방연 때 작가님에게 물어보니 그 묘비명의 주인공은 송지원이 맞다”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그러나 “작가님이 송지원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일찍 죽을 거라고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오히려 송지원이 나이가 들어 벨 에포크를 인수해 새로운 집주인 할머니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이라면 왠지 아름다운 청춘들을 바라보며 모든 걸 다 안다는 미소를 지을 거라고 상상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은빈은 “시즌1과 시즌2 모두 초기 시놉시스와 실제 작품을 비교하면 일부 차이가 있다. 에필로그에서 송지원의 죽음을 얘기한 거니까 얼마든지 따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송지원이 죽지 않는 미래가 그려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희망의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어쨌든 송지원은 행복한 인생을 살았을 거고, 어떤 세계에서는 알콩달콩 행복한 삶을 이어갔으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박은빈이 출연한 ‘청춘시대2’는 지난 7일 종영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