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와 대세 아이돌 NCT 재현이 병만 족장 없는 바다 사냥에 도전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피지’ 편에서는 김병만이 없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생존 첫 날, 먹을 것이라곤 덜 익은 파파야 한 입뿐이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을 꼬박 굶은 상황에 막내라인 정다래와 재현이 바다 사냥에 나선다.
두 사람의 화려한 스펙은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다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재현 역시 타고난 운동신경의 소유자로 어려서부터 수영, 농구, 골프 등의 종목을 넘나든 스포츠인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정다래와 재현은 거친 파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뒤로 취침’ 자레소 바다에 입수, 남다른 기럭지와 수영 실력을 뽐내며 각각 정글의 ‘인어’와 ‘마린보이’가 되어 바다 곳곳을 사냥했다.
단 몇 번의 연습으로 사냥감 탐색에 물이 오른 재현은 이내 대왕조개를 극적으로 발견, 정다래와 함께 사냥을 시도했다. 생각보다 깊숙이 박혀있는 대왕조개를 잡기 위해 두 사람이 바닷속을 번갈아 가며 들어가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
숨이 가빠 물위로 올라오는 재현과 달리, 정다래는 바닷속에서 깊은숨을 끝까지 참으며 집요하게 사냥감과 사투를 벌였다. 출국 전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물에서 약 4~ 5분 정도 숨을 참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그녀는 실제로 ‘정글’ 역대 최고 잠수 기록을 세웠다.
앞서 병만 족장이 보유했던 잠수 기록은 3분 57초. 정다래는 이를 간발의 차로 앞서며 여자 병만족 중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에 재현은 “마치 여전사 같았다. 호흡이 내 2배 이상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