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구구단 / 사진제공=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구구단 / 사진제공=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구구단이 데뷔 이래 첫 번째 공식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구구단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첫 번째 공식 팬미팅 ‘9월 9일의 구구단짝’을 개최하며 팬들과 추억을 쌓았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해 6월 28일 데뷔한 구구단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공식 팬미팅으로 티켓 매진 기록까지 더해져 의미있었다.

구구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1부 토크와 무대 위 매력을 담은 2부 미니 콘서트까지 구구단 팬미팅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코너들이 마련됐다. 첫 번째 공식 팬미팅을 위해 최초로 선보인 각종 라이브 무대부터 아홉 멤버들의 파격 변신을 담은 개별 무대까지 3시간 넘게 웃음과 감동을 함께 만들어냈다.

구구단은 9명 전원 핑크빛 드레스를 입은 채 리프트를 타고 대형 하트 무대 위로 내려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데뷔 앨범 수록곡 ‘구름 위로’를 첫 곡으로 부른 구구단은 이번 첫 번째 공식 팬미팅을 위해 최초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하나는 “많은 단짝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첫 공식 팬미팅 자리라 떨리지만 기억에 남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뷔 드라마 ‘학교 2017’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첫 번째 공식 자리를 구구단 팬미팅으로 인사하게 된 세정도 “팬미팅 생각에 정말 설레고 떨렸다”라고 말했다.

평소 재기발랄한 이벤트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구구단답게 첫 번째 공식 팬미팅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구구단의 애칭부터 생활 습관까지 모든 것들을 퀴즈로 풀어보는 퍼즐 토크부터 평소 고마웠던 멤버들에게 상으로 마음을 전하는 ‘구구단의 이상한 시상식’을 준비했다. 네이버 V앱을 통해 인사했던 ‘미미 분식’을 ‘뀨 분식’으로 이름을 바꿔 간단한 요리 대결을 실시했다.

모든 곡을 라이브로 소화해 듣는 즐거움까지 안겼다. ‘구름 위로’로 시작해 ‘나 같은 애’ ‘레인보우(Rainbow)’ ‘미워지려해’ ‘거리’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 ‘일기(Diary)’ 앙코르곡 ‘원더랜드(Wonderland)’까지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음악으로 되돌아봤다.

아홉 가지 빛깔을 가진 그룹답게 멤버들의 개별 무대도 강렬했다. 멤버 세정과 해빈은 정키의 ‘부담이 돼’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소화해냈고, 멤버 나영, 미미, 소이는 제시 제이, 아리아나 그란데, 니키 미나즈의 ‘뱅뱅(Bang Bang)’을 커버해 섹시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멤버 하나, 샐리, 혜연, 미나는 엑소의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를 선택해 시선을 압도했다.

하나는 “좋은 추억을 하나 더 쌓은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첫 번째 팬미팅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멤버 해빈은 “이제 9월 9일은 내 두 번째 생일”이라고 감격스러워했고, 혜연은 “앞으로도 많은 만남이 있을 텐데 오늘이 그 시작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멤버 세정은 “새로운 도전 속에서 늘 응원해주고 지켜주는 단짝이 있어서 정말 고맙다. 그리고 우리 멤버들이 있어서 정말 좋다”라며 울컥했다.

국내에서 첫 번째 공식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구구단은 오는 27일 현지 팬들의 요청에 의해 싱가포르에서 국외 첫 단독 팬미팅을 연다. 멤버 세정은 데뷔작 KBS 드라마 ‘학교 2017’을 마쳤으며 멤버 미나는 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와 오는 12월 방송 예정인 tvN ‘직립보행의 역사’에 출연하는 등 완전체 및 개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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