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김동현: 같은 소속사 산이, 한해 선배의 음악을 즐겨 들었고 또 존경했다. 그러던 차에 노래 선생님이 브랜뉴뮤직과 인연이 있어 오디션을 보게 됐다. 처음에는 ‘나와 색깔이 맞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라이머 대표님의 한 마디에 ‘내가 브랜뉴뮤직과 어울리는 사람이구나’를 느꼈다. 저에게 ‘힙합은 브랜뉴뮤직이라는 회사가 하는 거지, 너는 네가 하던 음악을 하면 된다’면서 ‘나는 네 성향을 존중하고 능력을 개발시켜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한 마디에 믿음이 생겼다.
10. 응원을 해주는 소속사 선배가 있다면?
김동현: 칸토 선배가 연습실에서 볼 때마다 ‘잘보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을 해줬는데, 가볍게 툭툭 던지는 것 같지만 진심이 느껴졌다. 힘이 났다. 회사 선배 아티스트들이 연습생들에게도 진심으로 신경 써주는 편이라 감사하다.
10. 가수는 언제부터 꿈꿨나?
김동현: 중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동아리로 밴드를 했다. 축제 무대에도 오르고 밴드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 본격적으로 ‘해보자’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다.
10. 집안의 반대는 없었나?
김동현: 집안에 예체능을 하는 사림이 아예 없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반대가 정말 심했다. 그래도 아들이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하니까 부모님 마음도 약해지셨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좋은 기회로 한 연예기획사에 잠깐 들어가게 됐다. 그때부터 부모님도 지지해주셨다.
10. 브랜뉴뮤직 오디션 때 부른 노래를 기억하나?
김동현: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도 불렀는데 장범준 선배의 ‘홍대와 건대 사이’랑 마룬5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이렇게 두 곡을 불렀다. 당시 심사하시던 분들이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지?’ 하는, 기분 좋은 신기함이 느껴졌다.(웃음)
10. 올해 스무 살인데, 대학교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김동현: 쌍둥이 형에게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웃음) 선배들과 친해지고 또 각 지역에서 모인 동기들과도 어울리고, 여러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한다고 했다. 그런데 저도 올해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서 대학생 못지않게 뜻깊은 경험을 했다! (임영민: 더 많은 지역에서 온 연습생들과)(일동 웃음) 그렇다. 저는 저대로 20대를 알차게 열어서 감사하다.
10.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부담이나 긴장도 많이 됐을 거다. 같은 소속사 연습생들이 힘이 됐나?
김동현: 영민이 형한테 정말 많이 의지했다. 특히 춤 배울 때? ‘나야 나’ 안무를 배울 때 같이 B등급이었다. 평소 춰보던 스타일의 춤이 아니라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춤을 잘 추는 형한테 계속 매달려서 알려 달라고 했다. 형도 힘들었을 텐데 새벽까지 잘 가르려줬다. 너무 고마웠다.
10. 포지션 평가 때 랩 경연 곡인 ‘보이즈 앤 걸즈(Boys & Girls)’(지코)를 선택했다. 주 포지션은 보컬이지 않나?
김동현: 빅 픽처를 그려봤다.(일동 웃음) 처음에는 ‘불장난’(블랙핑크)을 택하려고 했다. 그런데 (강)동호 형을 끝으로 ‘불장난’ 인원이 마감됐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웃음) 그때부터 똑똑하게 생각하자 싶었다. ‘보이즈 앤 걸즈’가 랩 곡이지만 보컬 파트가 많다. 보컬과 랩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큰 그림을 그리고 갔더니 (임)영민이 형이 그 팀에 있더라.(웃음) 현장 PD님들이 ‘너희 짰지?’ 하셨는데 절대 아니다.(웃음)
10.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김동현: 콘셉트 평가 경연 곡인 ‘아이 노 유 노(I Know You Know)’다. 다른 무대들은 준비하면서 힘든 기억이 많은데 ‘아이 노 유 노’는 재미있는 기억이 더 많다. 콘셉트도 저한테 잘 어울렸던 것 같고 행복하게 무대를 준비했다.
10. 당시 리더를 맡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동현: 팀원 투표에서 한 표가 모자라 못했다.(웃음) (권)현빈이 형이 리더 역할을 잘해줬다. 저는 그 뒤에서 형을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경연이 끝나고 현빈이 형이 리더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내심 뿌듯했다.(웃음)
10. 아쉽게 파이널 경연에는 오르지 못했다. 생방송을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기분이 어떻던가?
김동현: (같은 소속사) 영민이 형, (박)우진이, (이)대휘가 파이널 무대에 섰다. 경연 시작 전에 대기실에서 ‘다들 진짜 열심히 했고 고생했으니까 워너원 안 돼도 된다. 부담 갖지 말라’고 말해줬는데, 막상 보니까 (브랜뉴뮤직 연습생들이) 무조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에 한 명씩 얼굴이 잡힐 때마다 제 심장이 쿵쾅거렸다.(웃음)
10.자신에게 힘을 주는 한 마디가 있다면?
김동현: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걸 잘 알지만 사람이다 보니까 지치는 날이 있지 않나. 그럴 때 팬들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해주면 힘이 난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좋아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는 말을 들을 때, 그게 참 당연한 말인데 힘이 난다.(웃음)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는 지난 2월부터 녹화를 시작했다. 브랜뉴뮤직 소속 김동현은 자신의 스무 살을 이 프로그램과 함께 출발했다. 김동현은 스무 살답게 밝고 당당하고 자신감에 차 있다. 동시에 100여 명의 연습생들과 동고동락한 100여 일이 만들어준 의젓함과 겸손함도 갖췄다. 이제 스물, 앞으로 보여줄 김동현의 성장이 기대된다.10. 어쿠스틱 장르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힙합 레이블인데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
김동현: 같은 소속사 산이, 한해 선배의 음악을 즐겨 들었고 또 존경했다. 그러던 차에 노래 선생님이 브랜뉴뮤직과 인연이 있어 오디션을 보게 됐다. 처음에는 ‘나와 색깔이 맞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라이머 대표님의 한 마디에 ‘내가 브랜뉴뮤직과 어울리는 사람이구나’를 느꼈다. 저에게 ‘힙합은 브랜뉴뮤직이라는 회사가 하는 거지, 너는 네가 하던 음악을 하면 된다’면서 ‘나는 네 성향을 존중하고 능력을 개발시켜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한 마디에 믿음이 생겼다.
10. 응원을 해주는 소속사 선배가 있다면?
김동현: 칸토 선배가 연습실에서 볼 때마다 ‘잘보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을 해줬는데, 가볍게 툭툭 던지는 것 같지만 진심이 느껴졌다. 힘이 났다. 회사 선배 아티스트들이 연습생들에게도 진심으로 신경 써주는 편이라 감사하다.
10. 가수는 언제부터 꿈꿨나?
김동현: 중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동아리로 밴드를 했다. 축제 무대에도 오르고 밴드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 본격적으로 ‘해보자’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다.
10. 집안의 반대는 없었나?
김동현: 집안에 예체능을 하는 사림이 아예 없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반대가 정말 심했다. 그래도 아들이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하니까 부모님 마음도 약해지셨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좋은 기회로 한 연예기획사에 잠깐 들어가게 됐다. 그때부터 부모님도 지지해주셨다.
10. 브랜뉴뮤직 오디션 때 부른 노래를 기억하나?
김동현: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도 불렀는데 장범준 선배의 ‘홍대와 건대 사이’랑 마룬5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이렇게 두 곡을 불렀다. 당시 심사하시던 분들이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지?’ 하는, 기분 좋은 신기함이 느껴졌다.(웃음)
10. 올해 스무 살인데, 대학교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김동현: 쌍둥이 형에게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웃음) 선배들과 친해지고 또 각 지역에서 모인 동기들과도 어울리고, 여러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한다고 했다. 그런데 저도 올해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서 대학생 못지않게 뜻깊은 경험을 했다! (임영민: 더 많은 지역에서 온 연습생들과)(일동 웃음) 그렇다. 저는 저대로 20대를 알차게 열어서 감사하다.
10.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부담이나 긴장도 많이 됐을 거다. 같은 소속사 연습생들이 힘이 됐나?
김동현: 영민이 형한테 정말 많이 의지했다. 특히 춤 배울 때? ‘나야 나’ 안무를 배울 때 같이 B등급이었다. 평소 춰보던 스타일의 춤이 아니라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춤을 잘 추는 형한테 계속 매달려서 알려 달라고 했다. 형도 힘들었을 텐데 새벽까지 잘 가르려줬다. 너무 고마웠다.
김동현: 빅 픽처를 그려봤다.(일동 웃음) 처음에는 ‘불장난’(블랙핑크)을 택하려고 했다. 그런데 (강)동호 형을 끝으로 ‘불장난’ 인원이 마감됐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웃음) 그때부터 똑똑하게 생각하자 싶었다. ‘보이즈 앤 걸즈’가 랩 곡이지만 보컬 파트가 많다. 보컬과 랩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큰 그림을 그리고 갔더니 (임)영민이 형이 그 팀에 있더라.(웃음) 현장 PD님들이 ‘너희 짰지?’ 하셨는데 절대 아니다.(웃음)
10.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김동현: 콘셉트 평가 경연 곡인 ‘아이 노 유 노(I Know You Know)’다. 다른 무대들은 준비하면서 힘든 기억이 많은데 ‘아이 노 유 노’는 재미있는 기억이 더 많다. 콘셉트도 저한테 잘 어울렸던 것 같고 행복하게 무대를 준비했다.
10. 당시 리더를 맡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동현: 팀원 투표에서 한 표가 모자라 못했다.(웃음) (권)현빈이 형이 리더 역할을 잘해줬다. 저는 그 뒤에서 형을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경연이 끝나고 현빈이 형이 리더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내심 뿌듯했다.(웃음)
10. 아쉽게 파이널 경연에는 오르지 못했다. 생방송을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기분이 어떻던가?
김동현: (같은 소속사) 영민이 형, (박)우진이, (이)대휘가 파이널 무대에 섰다. 경연 시작 전에 대기실에서 ‘다들 진짜 열심히 했고 고생했으니까 워너원 안 돼도 된다. 부담 갖지 말라’고 말해줬는데, 막상 보니까 (브랜뉴뮤직 연습생들이) 무조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에 한 명씩 얼굴이 잡힐 때마다 제 심장이 쿵쾅거렸다.(웃음)
10.자신에게 힘을 주는 한 마디가 있다면?
김동현: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걸 잘 알지만 사람이다 보니까 지치는 날이 있지 않나. 그럴 때 팬들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해주면 힘이 난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좋아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는 말을 들을 때, 그게 참 당연한 말인데 힘이 난다.(웃음)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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