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김성리: OST여서 드라마의 감성에 맞춰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김희선(우아진 역) 김선아(박복자 역) 선배의 극중 감정과 이미지를 생각하며 불렀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렇다고 이 노래에 성리의 최대치나 완전한 개성이 담긴 것은 아니다. 이 곡을 통해 저의 정식 데뷔를 흥미진진하게 기다려주시면 좋겠다.(웃음)
10. 데뷔 준비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김성리: 아직 타이틀곡은 안 나왔고, 저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여러 곡을 받아보고 있는 중이다.
10. 그룹이 아닌 솔로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나?
김성리: 원래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떠나기도 했고. 하하. 최종 꿈은 솔로 가수였다. 시작부터 솔로 가수로 나서게 돼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10.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기 전, 연습생으로만 5년 2개월을 지냈다던데.
김성리: 열아홉 살 때 처음 연예기획사에 들어갔었다. 그때 짧게 해외 활동도 했다. 그 회사를 나온 뒤에는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며 혼자 연습했다. 그러다가 재수를 해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계열 K팝 전공으로 입학했다. 과 특성상 오디션을 볼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당시에는 욕심이 많았던 터라 오디션에 합격하고도 내가 거절하는 경우도 꽤 많았다.(웃음) 여러 기획사를 거쳤고 지금의 C2K엔터테인먼트에는 지난해 8월쯤 들어왔다.
10. 지칠 때도 있었을 텐데?
김성리: 물론 있었다. 그래도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들이 다 운명이었던 것 같다.
10. 언제부터 노래하고 춤추고 싶었나?
김성리: 중학교 때 노래와 춤에 눈을 부릅떴다.(웃음) 2004년이었나, SBS ‘X맨’이나 ‘연애편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댄스 타임이 꼭 있었다. 신화의 전진 이민우, 장우혁 선배들이 웨이브나 팝핀을 추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미치겠더라.(웃음) 그래서 중학교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다. 거기서 팝핀이나 스트리트 댄스를 연습했다. 연습실 안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10. 노래에 눈을 뜬 계기는?
김성리: 중학교 1~2학년 때 쯤? 중학생 때 친구들이 놀자고 하면 노래방을 많이 갔다. 당시에 노을의 ‘청혼’이 애창곡이었다. 제가 노래를 부르면 친구들의 반응이 좋았다. 특히 여자 친구들.(웃음) ‘성리야, 너 노래 잘한다’는 말에 또 전율을 느꼈다. ‘내가 재능이 있구나’ ‘가수들이 이런 기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학교에서 장래 희망을 말해야 할 때 답을 못했는데, 그 이후로 꿈이 생겼다. 춤과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는 건 아이돌이나 댄스 가수겠구나 하고. 어릴 때는 아버지가 엄하셔서 집안 반대가 심해서 오디션을 보지는 못했다. 마음 편하게 놀기만 했다.(웃음)
10. 집안의 반대는 어떻게 극복했나?
김성리: 집안 식구들이 다들 공부를 잘한다. 의성 김씨 집안에서 공부 안 하고 다른 길을 택한 사람은 저랑 저의 형밖에 없다.(웃음) 아버지의 요구는 ‘기본은 하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는 것이었다. 어릴 때는 노래와 춤에만 빠져서 공부를 싫어했는데, 열아홉 살 때 그 중간을 찾았다. 공부도 하고 가수 준비도 하는 중도 말이다. 당시 기획사와 계약할 때 아버지가 직접 도장을 찍어주셨다.
10.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김성리: 다들 좋아했다. 어머니나 친척들이 ‘프로듀스101’이라는 프로그램에 제가 나간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축하해주셨다. 시즌1이 워낙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하셨다. 형은 ‘방송 잘 봤다’ ‘준비 잘하고 있느냐’고 가끔씩 연락을 해온다. 형도 저처럼 노래와 춤을 정말 좋아했는, 지금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10. 솔로 가수 김성리의 색깔은?
김성리: 일단 지금의 제게는 발라드 가수, 감성 보컬리스트의 이미지가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정승환 선배의 ‘너였다면’을 부른 뒤 그 이미지가 특히 굳어진 것 같다. 이에 따라 첫 시작은 발라드를 부르게 될 것 같다. 우선 발라드 곡으로 제 노래 실력을 많이 알리고 싶다. 사실 저는 춤도 많이 좋아한다. 최종적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10. 롤 모델이 있다면?
김성리: 김범수 선배의 노래를 어릴 적부터 엄청 좋아했다. 노래도 많이 불렀다. 요즘은 딘 선배의 노래도 즐겨 듣는다.
10. 싱어송라이터(singer-songwriter)와 싱어(singer) 중 뭘 추구하나?
김성리: 작사·작곡도 이제 시작해볼 생각이다. 제 곡을 스스로 만들어보고 싶다. 직접 곡을 만들어 부르면 저작권료까지 완벽해진다고…(웃음) 아직은 시작 단계일 뿐이다.
10. 자신의 보컬의 강점은?
김성리: 사실 제 목소리가 어떤 지 아직 잘 모르겠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이)석훈 선생님이 ‘성리 너는 세다’라고 하신 적이 있다. ‘세다’라는 표현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고음을 낼 때 힘 있게 잘 나온다는 뜻이 아닐까?
10.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김성리: 표현력이다. 어떤 곡을 부를 때 감정이 터지는 후렴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벌스(verse)도 중요하다. 그때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 가수로서 싶은 칭찬은?
김성리: ‘쉬지 않고 계속 노래해 달라’는 말, 그런 말을 듣고 싶다.
10. 데뷔 후 꼭 이루고 싶은 꿈은?
김성리: 저만의 콘서트를 열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끝나고 팬미팅을 열었는데 80명 정도의 팬들이 왔다. 그때도 기분이 좋았는데 나중에 제가 가수로 더 성장해서 몇백 명이 올 수도 있고, 몇천 명이 콘서트에 찾아오면 더 기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고, 또 소통하면 즐거울 것 같다. 아,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처럼.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제 노래처럼 부르는 모습에 감탄했다. 애절한 발라드가 특기인가 했더니 엑소의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를 부를 때는 치명적인 보컬에 칼 군무까지 소화했다. 다시 살펴보니 엄격한 심사 기준을 자랑했던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레벨 평가에서 A등급을 얻은 실력자다. 솔로 가수로 데뷔를 준비 중인 김성리 이야기다. 노래와 춤, 둘 다 되는 만능 아티스트의 탄생을 기대한다.10. JTBC ‘품위있는 그녀’의 OST ‘보고싶어’를 발표했다. ‘가수 김성리’로 첫 발을 내디딘소감은?
김성리: OST여서 드라마의 감성에 맞춰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김희선(우아진 역) 김선아(박복자 역) 선배의 극중 감정과 이미지를 생각하며 불렀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렇다고 이 노래에 성리의 최대치나 완전한 개성이 담긴 것은 아니다. 이 곡을 통해 저의 정식 데뷔를 흥미진진하게 기다려주시면 좋겠다.(웃음)
10. 데뷔 준비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김성리: 아직 타이틀곡은 안 나왔고, 저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여러 곡을 받아보고 있는 중이다.
10. 그룹이 아닌 솔로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나?
김성리: 원래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떠나기도 했고. 하하. 최종 꿈은 솔로 가수였다. 시작부터 솔로 가수로 나서게 돼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10.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기 전, 연습생으로만 5년 2개월을 지냈다던데.
김성리: 열아홉 살 때 처음 연예기획사에 들어갔었다. 그때 짧게 해외 활동도 했다. 그 회사를 나온 뒤에는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며 혼자 연습했다. 그러다가 재수를 해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계열 K팝 전공으로 입학했다. 과 특성상 오디션을 볼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당시에는 욕심이 많았던 터라 오디션에 합격하고도 내가 거절하는 경우도 꽤 많았다.(웃음) 여러 기획사를 거쳤고 지금의 C2K엔터테인먼트에는 지난해 8월쯤 들어왔다.
10. 지칠 때도 있었을 텐데?
김성리: 물론 있었다. 그래도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들이 다 운명이었던 것 같다.
10. 언제부터 노래하고 춤추고 싶었나?
김성리: 중학교 때 노래와 춤에 눈을 부릅떴다.(웃음) 2004년이었나, SBS ‘X맨’이나 ‘연애편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댄스 타임이 꼭 있었다. 신화의 전진 이민우, 장우혁 선배들이 웨이브나 팝핀을 추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미치겠더라.(웃음) 그래서 중학교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다. 거기서 팝핀이나 스트리트 댄스를 연습했다. 연습실 안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10. 노래에 눈을 뜬 계기는?
김성리: 중학교 1~2학년 때 쯤? 중학생 때 친구들이 놀자고 하면 노래방을 많이 갔다. 당시에 노을의 ‘청혼’이 애창곡이었다. 제가 노래를 부르면 친구들의 반응이 좋았다. 특히 여자 친구들.(웃음) ‘성리야, 너 노래 잘한다’는 말에 또 전율을 느꼈다. ‘내가 재능이 있구나’ ‘가수들이 이런 기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학교에서 장래 희망을 말해야 할 때 답을 못했는데, 그 이후로 꿈이 생겼다. 춤과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는 건 아이돌이나 댄스 가수겠구나 하고. 어릴 때는 아버지가 엄하셔서 집안 반대가 심해서 오디션을 보지는 못했다. 마음 편하게 놀기만 했다.(웃음)
10. 집안의 반대는 어떻게 극복했나?
김성리: 집안 식구들이 다들 공부를 잘한다. 의성 김씨 집안에서 공부 안 하고 다른 길을 택한 사람은 저랑 저의 형밖에 없다.(웃음) 아버지의 요구는 ‘기본은 하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는 것이었다. 어릴 때는 노래와 춤에만 빠져서 공부를 싫어했는데, 열아홉 살 때 그 중간을 찾았다. 공부도 하고 가수 준비도 하는 중도 말이다. 당시 기획사와 계약할 때 아버지가 직접 도장을 찍어주셨다.
10.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김성리: 다들 좋아했다. 어머니나 친척들이 ‘프로듀스101’이라는 프로그램에 제가 나간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축하해주셨다. 시즌1이 워낙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하셨다. 형은 ‘방송 잘 봤다’ ‘준비 잘하고 있느냐’고 가끔씩 연락을 해온다. 형도 저처럼 노래와 춤을 정말 좋아했는, 지금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성리: 일단 지금의 제게는 발라드 가수, 감성 보컬리스트의 이미지가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정승환 선배의 ‘너였다면’을 부른 뒤 그 이미지가 특히 굳어진 것 같다. 이에 따라 첫 시작은 발라드를 부르게 될 것 같다. 우선 발라드 곡으로 제 노래 실력을 많이 알리고 싶다. 사실 저는 춤도 많이 좋아한다. 최종적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10. 롤 모델이 있다면?
김성리: 김범수 선배의 노래를 어릴 적부터 엄청 좋아했다. 노래도 많이 불렀다. 요즘은 딘 선배의 노래도 즐겨 듣는다.
10. 싱어송라이터(singer-songwriter)와 싱어(singer) 중 뭘 추구하나?
김성리: 작사·작곡도 이제 시작해볼 생각이다. 제 곡을 스스로 만들어보고 싶다. 직접 곡을 만들어 부르면 저작권료까지 완벽해진다고…(웃음) 아직은 시작 단계일 뿐이다.
10. 자신의 보컬의 강점은?
김성리: 사실 제 목소리가 어떤 지 아직 잘 모르겠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이)석훈 선생님이 ‘성리 너는 세다’라고 하신 적이 있다. ‘세다’라는 표현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고음을 낼 때 힘 있게 잘 나온다는 뜻이 아닐까?
10.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김성리: 표현력이다. 어떤 곡을 부를 때 감정이 터지는 후렴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벌스(verse)도 중요하다. 그때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 가수로서 싶은 칭찬은?
김성리: ‘쉬지 않고 계속 노래해 달라’는 말, 그런 말을 듣고 싶다.
10. 데뷔 후 꼭 이루고 싶은 꿈은?
김성리: 저만의 콘서트를 열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끝나고 팬미팅을 열었는데 80명 정도의 팬들이 왔다. 그때도 기분이 좋았는데 나중에 제가 가수로 더 성장해서 몇백 명이 올 수도 있고, 몇천 명이 콘서트에 찾아오면 더 기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고, 또 소통하면 즐거울 것 같다. 아,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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