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랠 준비를 끝마쳤다. ‘메멘토’, ‘인썸니아’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터스텔라’ 등 독특한 상상력과 정교한 연출력으로 놀라운 세계관을 보여준 그가 이번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존 영화로 돌아왔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덩케르크’(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내용이다. 놀란 감독 최초의 실화 작품으로 영화는 해안, 바다, 하늘에서의 이야기를 담는다.
놀란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스토리텔러로서 늘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 관객들이 들어보지 못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덩케르크는 위대한 작전이다.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 내용이다. 그 이야기를 처음으로 현대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는 1949년 5월 말, 영국 해외 파견군과 프랑스, 벨기에, 캐나다 부대가 덩케르크 해변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영국군은 조국이 42km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6m의 조수는 거대한 영국 구축함이 군인들을 구출하러 오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다. 희망은 있었다. 민간 선박과 소함대가 군인들을 구출하는데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작은 선박들이 영국의 남해안으로부터 군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오기 시작했다. 바로 다이나모 작전이다.
놀란 감독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경험이었다. 관객들에게 이 철수작전을 인물과 함께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놀란 감독은 관객들을 덩케르크 해안으로 투입시켰다. 영화 속 인물들과 같이 작전을 수행하는 듯한 경험을 안기길 원했다.
이에 따라 덩케르크 작전을 하나의 시선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육지, 바다, 하늘을 통해 해변 위의 군인들, 보트를 타고 항해하는 민간인들, 하늘에서 군인들을 보호하는 파일럿들의 시점을 보여줬다. 해안에서의 일주일, 바다 위 보트에서의 하루, 하늘 위 스핏파이어의 한 시간의 세 가지 시간을 교차했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방식이었다. “몰입도를 향상시키고 싶었어요. 관객들이 직접 해안가에 있는 군인이 된 것처럼 혹은 관객들을 스핏파이어 조정석에 앉히고 싶었죠. 서스펜스와 강렬함과 역동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정치인이나 장군이 방안에서 지도를 보는 것보다 세 가지 시간을 교차함으로서 완전한 방식의 그림을 만들었죠. 상영시간 내내 영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안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음악은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터스텔라’ 등을 함께한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맡았다. 놀란 감독은 “영화의 내용은 감성적이고 감정적이다. 그래서 음악은 냉철함과 객관성을 가지고 싶었다”면서 “아드레날린을 독려할 수 있는 음악을 원했다. 감정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차가운 음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메시지로 ‘화합’을 꼽은 뒤 “덩케르크 작전으로부터 얻은 교훈이다. 우리가 굉장히 어렵고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 함께 단합하고 화합하면 그걸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덩케르크’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서스펜스와 강렬함을 높게 유지하면서도 관객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투를 할 때 어떤 식의 긴장감을 만들 수 있을지 노력했죠. 화면에서 눈이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길 원했죠. 현장감과 생동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덩케르크’(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내용이다. 놀란 감독 최초의 실화 작품으로 영화는 해안, 바다, 하늘에서의 이야기를 담는다.
놀란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스토리텔러로서 늘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 관객들이 들어보지 못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덩케르크는 위대한 작전이다.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 내용이다. 그 이야기를 처음으로 현대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는 1949년 5월 말, 영국 해외 파견군과 프랑스, 벨기에, 캐나다 부대가 덩케르크 해변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영국군은 조국이 42km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6m의 조수는 거대한 영국 구축함이 군인들을 구출하러 오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다. 희망은 있었다. 민간 선박과 소함대가 군인들을 구출하는데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작은 선박들이 영국의 남해안으로부터 군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오기 시작했다. 바로 다이나모 작전이다.
놀란 감독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경험이었다. 관객들에게 이 철수작전을 인물과 함께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놀란 감독은 관객들을 덩케르크 해안으로 투입시켰다. 영화 속 인물들과 같이 작전을 수행하는 듯한 경험을 안기길 원했다.
이에 따라 덩케르크 작전을 하나의 시선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육지, 바다, 하늘을 통해 해변 위의 군인들, 보트를 타고 항해하는 민간인들, 하늘에서 군인들을 보호하는 파일럿들의 시점을 보여줬다. 해안에서의 일주일, 바다 위 보트에서의 하루, 하늘 위 스핏파이어의 한 시간의 세 가지 시간을 교차했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방식이었다. “몰입도를 향상시키고 싶었어요. 관객들이 직접 해안가에 있는 군인이 된 것처럼 혹은 관객들을 스핏파이어 조정석에 앉히고 싶었죠. 서스펜스와 강렬함과 역동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정치인이나 장군이 방안에서 지도를 보는 것보다 세 가지 시간을 교차함으로서 완전한 방식의 그림을 만들었죠. 상영시간 내내 영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안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음악은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터스텔라’ 등을 함께한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맡았다. 놀란 감독은 “영화의 내용은 감성적이고 감정적이다. 그래서 음악은 냉철함과 객관성을 가지고 싶었다”면서 “아드레날린을 독려할 수 있는 음악을 원했다. 감정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차가운 음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메시지로 ‘화합’을 꼽은 뒤 “덩케르크 작전으로부터 얻은 교훈이다. 우리가 굉장히 어렵고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 함께 단합하고 화합하면 그걸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덩케르크’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서스펜스와 강렬함을 높게 유지하면서도 관객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투를 할 때 어떤 식의 긴장감을 만들 수 있을지 노력했죠. 화면에서 눈이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길 원했죠. 현장감과 생동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