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쇼미더머니6’ / 사진=방송 캡처
‘쇼미더머니6’ / 사진=방송 캡처
한 여름밤의 거대한 힙합 축제가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Mnet ‘쇼미더머니6’가 역대 첫 방송 시청률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엔 역대급이라 할 만한 프로듀서 군단과 시종일관 등장하는 실력파 래퍼들이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열기는 시청률에도 고스란히 반영이 됐다. ‘쇼미더머니6’ 첫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 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2.2%, 최고 2.5%를 기록하며 역대 쇼미더머니 첫 방송 시청률 중 최고 성적을 얻었다. 프로그램의 주요 타깃층인 남녀 15세~34세층과 남녀 20세~49세 층에서 종편과 케이블 기준으로 동시간대 1위 자리도 석권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부분은 프로듀서 지코X딘의 등장 장면이었다.

이날 ‘쇼미더머니’에 처음으로 합류한 프로듀서들의 캐릭터와 심사 스타일이 조명됐다. 힙합씬의 우상 같은 존재인 타이거JK는 다정한 속마음과는 달리, 존재만으로도 참가자들을 떨게 만들어 실수를 연발하게 했다. 비지는 합격 목걸이를 쉽게 건네지 않고 높은 심사기준으로 참가자들을 긴장케 했다.

딘은 한국 힙합 1세대 래퍼들에게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칼날 같은 심사를 이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최자, 개코는 푸근한 형처럼 따뜻한 말과 미소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그들의 애정 어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실력자들의 등장이 끝없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로듀서 군단 모두가 눈 여겨 보고 있던 신예 래퍼 펀치넬로는 매끄럽게 준비한 랩을 선보이며 천재적 음악성을 검증 받았다. 타이거JK는 “남보다 돋보이는 플로우가 있었다. 굉장히 독특하고, 2차에서 보여줄 모습이 더 궁금해진다”고 평했다.

지난 시즌 일대일 대결을 펼쳤던 주노플로와 해쉬스완도 라이벌로 재회했다. 해쉬스완이 특유의 음색을 뽐내며 합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주노플로 역시 안정적인 랩을 선보이며 1차 예선을 당당히 통과했다.

또 한 명의 기대주였던 신예 래퍼 페노메코는 목소리 톤만으로 장내의 모두를 집중시켰다. 프로듀서들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도 기대가 높았던 만큼, 여유 있는 모습으로 개성 넘치는 랩을 선보였고 역시 합격 목걸이를 손에 넣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넉살도 자신감 있고 멋진 랩을 선보였고, 그의 랩을 들은 프로듀서 군단은 벌써부터 그를 자기 팀으로 데려가겠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쇼미더머니’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래퍼 더블케이가, 예상과 달리 긴장된 모습으로 예선전을 치르는 모습이 살짝 공개돼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제 막 신호탄을 쏜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6’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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