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빅스 / 사진제공=젤리피쉬
빅스 / 사진제공=젤리피쉬
그룹 빅스가 남다른 안무 아이템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빅스는 매번 독창적인 콘셉트를 내놓으며 이른바 ‘콘셉트돌’로 불린다. 최근 발매한 네 번째 미니음반 ‘도원경’ 역시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아이템을 활용해 강렬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 ‘저주인형'(2013), 해골봉

빅스는 지난 2013년 발매한 빅스의 첫 번째 정규 음반 ‘부두(VOODOO)’의 타이틀곡 ‘저주인형’에서 해골봉을 활용한 안무를 꾸몄다.

해골봉은 마이크가 되고, 또 괘종시계의 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특히 멤버의 몸을 관통시키거나 바닥을 내리치는 듯한 강렬한 퍼포먼스는 당시 주목받았다.

◆ ‘더 클로저'(2016), 레이스 안대

지난해 3부작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의 대미를 장식한 ‘크라토스(Kratos)’의 타이틀 곡 ‘더 클로저(The Closer)’를 통해서는 파격적인 레이스 안대를 소화했다.

레이스 안대를 한 콘셉트 포토를 통해 공개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빅스는 이 소품으로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 클로저’에서 제복미를 발산했던 빅스는 제복과는 상반되는 레이스 안대로 제복 콘셉트를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레이스 안대를 하고 무대에 누운 채 시작되는 강렬한 퍼포먼스는 절제된 섹시미를 뽐냈다.

◆ ‘도원경'(2017), 부채

이번 ‘도원경’에서 동양 판타지 콘셉트를 처음으로 소화한 빅스는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동양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안무 중간 부채를 접었다 피거나 부채질을 하는 등 부채를 적절히 활용, 무릉도원을 거니는 신선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안무는 ‘판타지(Fantasy)’에 이어 세련된 동작과 임팩트 있는 구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안무가 키오니, 마리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작업에 나섰다. 여기에 유정완 안무가가 부채 퍼포먼스를 가미해 특별함을 더했다.

빅스는 ‘도원경’을 통해 동양 판타지까지 섭렵하며, 대체 불가능한 ‘콘셉트돌’로 자리잡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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