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김신의: 그 전에 김선경 선배한테 졌다. 사형당하는 기분도 들고 ‘나 왜 살지’란 생각도 들었다.(웃음) 원래도 방송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어색해했다. 그러다가 패자부활전 거치고 1등까지 하게 되고 나니까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의미있는 방송이었다.
10. 원래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 평소 공연장에서 보던 역량을 다 펼치지 못해 아쉽다는 팬들의 소리도 있었다.
김신의: 그랬다. 그래서 ‘노래싸움-승부’가 내겐 ‘갈 데까지 간 방송’이었다. 방송이 부담스러워도 피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피하면 괜히 지는 것 같고. 원래 무엇이든 피하진 말자는 생각을 갖고 산다. 앞으로 방송 출연 기회가 또 온다면 그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10. JTBC ‘팬텀싱어’ 출연 섭외가 왔었는데 거절했다고 들었다.
김신의: 1순위는 밴드 몽니다. 뮤지컬 배우도 가수로 먼저 기초를 쌓은 다음에 활동을 한 거다. 대중분들도 김신의는 몽니의 보컬로 계속 인식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10. 우연처럼 지난 14일 발매된 싱글 ‘나를 잊지 말아요’와 21일 발매된 싱글 ‘내 목소리를 기억해줘’가 다 ‘기억해달라’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김신의: ‘나를 잊지 말아요’는 몽니 뮤직드라마 콘서트 ‘그로운업’을 하면서 썼다. 내가 첫사랑을 했을 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써내려 간 곡이다. 이 가사를 아내가 보지 말아야 할 텐데.(웃음)
이인경: 앙금이 남아있는 것 같던데.
김신의: 내게 언제든지 젓가락이 날아와도 놀랍지 않은 내용이다.(웃음)
10. 몽니는 의외로 컬래버레이션이나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들이 적은 편이다. 혹시 음악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는지 멤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이인경: 한희정씨와 해보고 싶다. 음색이 너무 좋다.
공태우: 난 몽니 내 공식 이소라 덕후다. 곡 작업을 할 때마다 그녀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내겐 뮤즈다. 밤마다 이소라의 사진을 머리맡에 놓고 잘 정도로 좋아한다.(웃음) 이렇게 그녀만을 위한 작곡가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고 알아줬음 좋겠다.
정훈태: 걸그룹 보컬 분들과 컬래버하는 것이 꿈이다.(웃음) AOA 초아 씨나 볼빨간 사춘기 분들도 희망 사항이다. 드럼도 열심히 가르쳐드리고 말이다.(웃음) 밤샘 합주도 환영이다.
10. 6월 3일과 4일, ‘몽니와 함께 떠나는 여행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기대해 볼 만한 점은 무엇이 있나.
김신의: 몽니 여행 콘서트에서 가장 대미를 장식하는 건 단체 포크댄스 타임이다. 일반적인 포크댄스를 생각하시면 안 된다. 몇십 명이 종교 집회처럼 열성적으로 포크댄스를 출 수 있도록 저희가 유도하기 때문에 한 바퀴 돌면 1kg씩 빠진다. 바닥에 나뒹구는 분들도 계신다.(웃음)
10. 올해도 딱 절반이 지났다. 남은 2017년, 몽니의 계획은 무엇인가.
김신의: 매년 하던 클럽 투어도 물론 열 거고, 올해는 좀 록 기반의 신나는 곡을 써볼까 한다. 몽니의 ‘소나기’를 많이 사랑해주시는데, 그런 곡이 한번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실 몽니 멤버들은 작정하고 록을 듣던 사람들이라 이젠 제대로 된 곡을 선보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마 그땐 몽니의 진면목을 또다시 느끼실 수 있을 거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밴드 몽니는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았다. 몽니의 12주년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리더이자 보컬 김신의가 처음으로 카메라 울렁증을 극복하며 KBS2 ‘노래싸움-승부’에서 시원하게 승리를 거머쥐웠고, 국내 밴드로선 처음으로 한 영화의 음악 감독과 배우를 동시에 맡았다.10. 김신의는 KBS2 ‘노래싸움-승부’에서 소찬휘 ‘Tears’로 대결을 펼쳐 7:6으로 장은아를 이겼다. 막상막하 대결이었는데 소감이 어떤가.
실제로 만난 몽니는 리더가 출연한 청춘 음악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라고 했던가. 몽니는 다시 한번 여행콘서트를 떠난다. 팬들과의 공연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한 다음엔 1집 때 보여줬던 초심으로 다시 돌아간다. 김신의는 1집 타이틀곡 ‘소나기’와 같은 곡을 다시 한번 써보고 싶다며, 그땐 몽니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신의: 그 전에 김선경 선배한테 졌다. 사형당하는 기분도 들고 ‘나 왜 살지’란 생각도 들었다.(웃음) 원래도 방송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어색해했다. 그러다가 패자부활전 거치고 1등까지 하게 되고 나니까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의미있는 방송이었다.
10. 원래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 평소 공연장에서 보던 역량을 다 펼치지 못해 아쉽다는 팬들의 소리도 있었다.
김신의: 그랬다. 그래서 ‘노래싸움-승부’가 내겐 ‘갈 데까지 간 방송’이었다. 방송이 부담스러워도 피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피하면 괜히 지는 것 같고. 원래 무엇이든 피하진 말자는 생각을 갖고 산다. 앞으로 방송 출연 기회가 또 온다면 그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10. JTBC ‘팬텀싱어’ 출연 섭외가 왔었는데 거절했다고 들었다.
김신의: 1순위는 밴드 몽니다. 뮤지컬 배우도 가수로 먼저 기초를 쌓은 다음에 활동을 한 거다. 대중분들도 김신의는 몽니의 보컬로 계속 인식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10. 우연처럼 지난 14일 발매된 싱글 ‘나를 잊지 말아요’와 21일 발매된 싱글 ‘내 목소리를 기억해줘’가 다 ‘기억해달라’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김신의: ‘나를 잊지 말아요’는 몽니 뮤직드라마 콘서트 ‘그로운업’을 하면서 썼다. 내가 첫사랑을 했을 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써내려 간 곡이다. 이 가사를 아내가 보지 말아야 할 텐데.(웃음)
이인경: 앙금이 남아있는 것 같던데.
김신의: 내게 언제든지 젓가락이 날아와도 놀랍지 않은 내용이다.(웃음)
이인경: 한희정씨와 해보고 싶다. 음색이 너무 좋다.
공태우: 난 몽니 내 공식 이소라 덕후다. 곡 작업을 할 때마다 그녀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내겐 뮤즈다. 밤마다 이소라의 사진을 머리맡에 놓고 잘 정도로 좋아한다.(웃음) 이렇게 그녀만을 위한 작곡가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고 알아줬음 좋겠다.
정훈태: 걸그룹 보컬 분들과 컬래버하는 것이 꿈이다.(웃음) AOA 초아 씨나 볼빨간 사춘기 분들도 희망 사항이다. 드럼도 열심히 가르쳐드리고 말이다.(웃음) 밤샘 합주도 환영이다.
10. 6월 3일과 4일, ‘몽니와 함께 떠나는 여행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기대해 볼 만한 점은 무엇이 있나.
김신의: 몽니 여행 콘서트에서 가장 대미를 장식하는 건 단체 포크댄스 타임이다. 일반적인 포크댄스를 생각하시면 안 된다. 몇십 명이 종교 집회처럼 열성적으로 포크댄스를 출 수 있도록 저희가 유도하기 때문에 한 바퀴 돌면 1kg씩 빠진다. 바닥에 나뒹구는 분들도 계신다.(웃음)
10. 올해도 딱 절반이 지났다. 남은 2017년, 몽니의 계획은 무엇인가.
김신의: 매년 하던 클럽 투어도 물론 열 거고, 올해는 좀 록 기반의 신나는 곡을 써볼까 한다. 몽니의 ‘소나기’를 많이 사랑해주시는데, 그런 곡이 한번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실 몽니 멤버들은 작정하고 록을 듣던 사람들이라 이젠 제대로 된 곡을 선보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마 그땐 몽니의 진면목을 또다시 느끼실 수 있을 거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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