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박해진(왼쪽부터) 박성웅 지창욱 최태준/사진=이승현 기자
박해진(왼쪽부터) 박성웅 지창욱 최태준/사진=이승현 기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비주얼부터 연기호흡, 알콩달콩 케미까지. 눈을 뗄레야 뗄 수 없게 만든다. 로맨스보다 더 설레게 만드는 이 남자들 박해진과 박성웅, 지창욱과 최태준이 브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 박해진♥박성웅 “이 조합 무조건 옳다”

박성웅(왼쪽) 박해진/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박성웅(왼쪽) 박해진/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분명 박해진과 김민정이 러브라인인데 왜인지 박해진과 박성웅의 만남이 자꾸만 기다려진다. 그런 만큼 두 사람의 케미는 특별하다.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에서 박성웅과 박해진은 한류스타 여운광과 그를 경호하는 경호원 김설우 역을 맡았다. 긴장감 넘치는 첩보물임에도 두 사람이 만나면 웃음이 터진다. 그리고 왠지 모를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극 초반 두 사람은 마치 영화 ‘보디가드’를 연상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해진이 박성웅의 손을 잡고 도로 한복판을 뛰는가 하면 남녀주인공을 맡아 대본을 맞추는 모습은 급기야 설렘을 자아낸다.

이처럼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명사 박해진과 연예계 대표 상남자인 박성웅은 의외의 케미를 뽐내며 대표 브로맨스로 자리 잡았다.

◆ 지창욱♥최태준 “얼굴이 다 했네”

최태준(왼쪽) 지창욱/사진=이승현 기자
최태준(왼쪽) 지창욱/사진=이승현 기자
그야말로 비주얼 브로맨스다. 일부 시청자들은 “얼굴이 열일(열심히 일하다의 준말)한다”라고 할 정도로 두 사람은 극강의 외모와 연기호흡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실제로도 절친한 두 사람이기에 그들의 친분은 드라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에서 지창욱과 최태준은 피도 눈물도 없는 검사 노지욱과 한순간의 실수로 절친했던 노지욱에게서 멀어진 변호사 지은혁 역을 맡았다.

과거 사춘기 시절 두 사람은 유일한 친구이자 형제였다. 하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끈끈한 사이는 멀어졌고, 최태준은 지창욱과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최태준은 지창욱에게 불쑥불쑥 나타나는가 하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기 위해 끈질기게 쫓아다닌다. 냉담하게 반응하는 지창욱이지만 최태준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끝없는 애정공세를 펼친다. 마치 짝사랑이라도 하듯 계속되는 최태준의 모습은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묘하게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두 사람은 비주얼 브로맨스라는 수식어답게 매 방송마다 여성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들이 이전의 로맨스흐름과는 많이 달라졌다. 로맨스보다는 브로맨스가 더 사랑받는 때가 왔다. 특히 TV드라마 주 시청자가 여성인 만큼, 남배우들의 브로맨스는 드라마의 신선도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브로맨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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