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범수 가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작별을 고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큰 웃음을 선사한 만큼, 이범수 가족의 잊지 못할 모습들을 꼽아본다.
이범수와 그의 딸 이소을, 아들 이다을이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오는 14일 방송되는 182화를 끝으로 하차한다.(5월 8일 텐아시아 단독 기사)
이범수 가족은 지난해 2월 7일 하차한 송일국 가족을 대신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같은 달 14일 합류했다.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 세 쌍둥이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사랑까지 섭렵하며 큰 사랑을 받은 터라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범수 가족은 구성원 하나하나 색다른 매력으로 송일국 가족의 빈자리를 메꿔가기 시작했다.
이범수를 똑닮은 외모로 ‘범수 여러 명’이라는 뜻의 ‘범수즈’란 별명을 얻게 된 다을이와 소을이는 다음회를 이름의 앞글자를 딴 ‘소다남매’, ‘국민남매’ 등의 애칭도 얻게 됐다. 다음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소다남매’의 사랑스러움은 각종 CF와 화보 러브콜로도 이어졌다. 이에 ‘소다남매’가 ‘국민남매’로 사랑을 받기까지의 지난 1년 3개월을 살펴본다.
◆ ‘엉아’의 탄생
다을이에게 빼놓을 수 없는 별명은 바로 ‘엉아’다. 다을이는 애착인형인 만화 캐릭터 ‘에페’를 분신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어디서나 들고 다니면서도 어린이답지 않게 남자다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을이의 예방 접종을 위해 커다랗게 변해 등장한 에페가 다을이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었을 때도 단박에 “에페”라고 대답했을 정도다. 하지만 자신의 집에 놀러온 추성훈이 다을이에게 “애기인데 잘 수 있어?”라고 묻자 “애기 아니야, 엉아야”라고 답해 자타공인 ‘엉아’의 탄생을 알렸다.
‘엉아’의 사랑스러움은 그룹 엑소도 녹였다. 다을이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이후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엑소 첸의 등장 또한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 이범수는 첸에게 “너를 볼 때마다 놀란다. 옛날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첸은 이범수에게 “저희 아버지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첸과 함께 소다남매와 놀아주러 등장한 시우민이 소을이가 꽂아준 꽃핀을 한시도 떼놓지 않았던 모습 또한 팬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한동안 회자됐던 장면이었다.
◆ ‘국민 누나’ 소을이
다을이가 반전의 ‘엉아’라면, 소을이는 반전의 누나였다. 소을이는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다을이를 챙기고 먼저 다가가는 모습으로 ‘국민 누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소을이의 진가는 이범수나 아내인 이윤진의 도움 없이 혼자 다을이를 챙기며 미션을 수행해야 할 때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3월 소을이는 이사오기 전 집으로 우편물을 찾으러 이웃집에 다을이와 함께가야 했다. 버스에서 다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가던 소을이는 내려야할 역을 놓치고 말았다. 소을이는 자신도 겁을 먹었겠지만 우선 다을이에게 “건너가서 버스 타고 다시 내려가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빵집에서도 다을이가 음식을 함께 나눠먹자고 하면 기꺼이 빵을 내어줬다. 다을이가 ‘누나바라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의젓함이었다.
◆ 소다남매가 남달랐던 이유, 이범수의 교육법
‘미운 나이 7살’도 ‘예쁜 나이 7살’로 바꾸는 데는 팔할이 이범수의 교육법이었다. 이범수는 아이들이 응석을 부리면 마음을 먼저 이해해주고, 혼자서 해내는 것을 독려했다. 막상 병원에서 피를 뽑아야 하는 소을이가 두려워 울음을 터트렸을 때도 “어려운 것은 반드시 지나간다. 오늘처럼 피하지 말고 씩씩하게 이겨내자”고 소을이를 격려했다.
또 이해를 기본으로 상황극, 격려, 놀이 등을 적절히 활용해 자식을 교육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소을이의 머리를 감겨주기 위해 식탁 의자를 활용해 미용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을이가 잠든 사이에 완벽하게 에페를 씻겨놓는 노하우를 겸비하기도 했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부모가 가르치고 싶은 것을 여러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교육시키는 방법은 육아 전문가들도 칭찬하는 대목이다.
일요일마다 사랑스러움과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겨줬던 이범수 가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응원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이범수의 첫 제작 영화 ‘자전차 왕 엄복동’은 지난 4월 크랭크인 했으며 2018년 개봉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이범수와 그의 딸 이소을, 아들 이다을이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오는 14일 방송되는 182화를 끝으로 하차한다.(5월 8일 텐아시아 단독 기사)
이범수 가족은 지난해 2월 7일 하차한 송일국 가족을 대신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같은 달 14일 합류했다.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 세 쌍둥이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사랑까지 섭렵하며 큰 사랑을 받은 터라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범수 가족은 구성원 하나하나 색다른 매력으로 송일국 가족의 빈자리를 메꿔가기 시작했다.
이범수를 똑닮은 외모로 ‘범수 여러 명’이라는 뜻의 ‘범수즈’란 별명을 얻게 된 다을이와 소을이는 다음회를 이름의 앞글자를 딴 ‘소다남매’, ‘국민남매’ 등의 애칭도 얻게 됐다. 다음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소다남매’의 사랑스러움은 각종 CF와 화보 러브콜로도 이어졌다. 이에 ‘소다남매’가 ‘국민남매’로 사랑을 받기까지의 지난 1년 3개월을 살펴본다.
◆ ‘엉아’의 탄생
다을이에게 빼놓을 수 없는 별명은 바로 ‘엉아’다. 다을이는 애착인형인 만화 캐릭터 ‘에페’를 분신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어디서나 들고 다니면서도 어린이답지 않게 남자다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을이의 예방 접종을 위해 커다랗게 변해 등장한 에페가 다을이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었을 때도 단박에 “에페”라고 대답했을 정도다. 하지만 자신의 집에 놀러온 추성훈이 다을이에게 “애기인데 잘 수 있어?”라고 묻자 “애기 아니야, 엉아야”라고 답해 자타공인 ‘엉아’의 탄생을 알렸다.
‘엉아’의 사랑스러움은 그룹 엑소도 녹였다. 다을이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이후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엑소 첸의 등장 또한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 이범수는 첸에게 “너를 볼 때마다 놀란다. 옛날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첸은 이범수에게 “저희 아버지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첸과 함께 소다남매와 놀아주러 등장한 시우민이 소을이가 꽂아준 꽃핀을 한시도 떼놓지 않았던 모습 또한 팬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한동안 회자됐던 장면이었다.
◆ ‘국민 누나’ 소을이
다을이가 반전의 ‘엉아’라면, 소을이는 반전의 누나였다. 소을이는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다을이를 챙기고 먼저 다가가는 모습으로 ‘국민 누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소을이의 진가는 이범수나 아내인 이윤진의 도움 없이 혼자 다을이를 챙기며 미션을 수행해야 할 때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3월 소을이는 이사오기 전 집으로 우편물을 찾으러 이웃집에 다을이와 함께가야 했다. 버스에서 다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가던 소을이는 내려야할 역을 놓치고 말았다. 소을이는 자신도 겁을 먹었겠지만 우선 다을이에게 “건너가서 버스 타고 다시 내려가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빵집에서도 다을이가 음식을 함께 나눠먹자고 하면 기꺼이 빵을 내어줬다. 다을이가 ‘누나바라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의젓함이었다.
◆ 소다남매가 남달랐던 이유, 이범수의 교육법
‘미운 나이 7살’도 ‘예쁜 나이 7살’로 바꾸는 데는 팔할이 이범수의 교육법이었다. 이범수는 아이들이 응석을 부리면 마음을 먼저 이해해주고, 혼자서 해내는 것을 독려했다. 막상 병원에서 피를 뽑아야 하는 소을이가 두려워 울음을 터트렸을 때도 “어려운 것은 반드시 지나간다. 오늘처럼 피하지 말고 씩씩하게 이겨내자”고 소을이를 격려했다.
또 이해를 기본으로 상황극, 격려, 놀이 등을 적절히 활용해 자식을 교육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소을이의 머리를 감겨주기 위해 식탁 의자를 활용해 미용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을이가 잠든 사이에 완벽하게 에페를 씻겨놓는 노하우를 겸비하기도 했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부모가 가르치고 싶은 것을 여러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교육시키는 방법은 육아 전문가들도 칭찬하는 대목이다.
일요일마다 사랑스러움과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겨줬던 이범수 가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응원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이범수의 첫 제작 영화 ‘자전차 왕 엄복동’은 지난 4월 크랭크인 했으며 2018년 개봉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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