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러블리즈 ‘지금, 우리’ MV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러블리즈 ‘지금, 우리’ MV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러블리즈의 짝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러블리즈는 지난 2일 오후 6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지금, 우리’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공개했다. 특히 타이틀곡 ‘지금, 우리’는 러블리즈의 새로운 3부작을 마무리 짓는 화려한 엔딩곡로 예고했던 터라 이전보다 훨씬 많은 관심이 쏠렸다.

러블리즈는 데뷔부터 지난 정규 2집 ‘알 유 레디(R U Ready?)’ 타이틀곡 ‘와우!(WoW)’까지 모두 짝사랑을 주제로 했었다. 특히 새로운 3부작의 포문을 열었던 ‘Destiny(나의 지구)’는 짝사랑을 태양-달-지구의 관계에 비유하며 비련의 감정을 노래했고, 두 번째 노래 ‘와우!’는 ‘사랑은 특별한 이차원’이라며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지금, 우리’는 러블리즈가 지금껏 보였던 노래들 중 가장 빠른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지만 지금까지 노래와는 다르게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짝사랑하던 상대와 함께 있는 순간이 거짓말 같고, 꿈같다가 현실임을 알았을 때의 그 숨 막히는 설렘을 표현한 가사는 러블리즈의 로맨틱하고 명랑한 감성을 좋아하던 팬들뿐만 아니라 러블리즈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모르던 이들까지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뮤직비디오는 설레는 소녀의 마음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연인과 손을 잡을 듯 말 듯 떨리는 순간과 마주했을 때의 초조하고 떨리는 발끝으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소녀의 마음을 보여줬고 마침내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 연인을 백허그 했을 때, 사랑이 이뤄졌다는 것을 실감했을 때의 짜릿함을 느낌을 불꽃이 터지고 꽃잎이 흩날리는 것으로 표현했다. 사랑에 성공한 뮤직비디오 속 러블리즈의 마음이 그동안 짝사랑 3부작을 따라오던 팬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만날 수 없는 짝사랑을 노래하던 러블리즈의 새로운 3부작은 ‘지금, 우리’를 통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제 러블리즈가 노래할 새로운 세계관은 또 어떤 모습일까.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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