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젝스키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젝스키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상상이 현실이 됐고 꿈은 이뤄졌다. 1997년 세상에 나온 그룹 젝스키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2017년, 화려한 행보를 시작한다. 그 첫걸음이 새 음반이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옐로우 유니버스(YELLOW UNIVERSE)에서 만난 젝스키스는 20주년의 감회를 털어놓으며 감격했고 또 “무언가를 기념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쑥스러워도 했다.

“어느덧 20주년이 돼 기념 음반을 발표한다. 젝키로서는 처음 내는 기념 음반이다. 기존에 냈던 베스트 음반과는 달리 신곡을 두 곡 추가했고 새로운 형태의 기념 음반을 만들고 싶었다.” (은지원)

오는 28일 0시 공개되는 20주년 기념 음반에는 신곡 ‘아프지 마요’ ‘슬픈 노래’를 비롯해 지난해 내놓은 ‘세 단어’ 등 총 11곡이 담긴다.

‘세 단어’에 이어 이번에도 에픽하이 타블로와 YG프로듀싱팀 퓨쳐 바운스(FUTURE BOUNCE)와 호흡을 맞췄다.

신곡에 대해서는 멤버들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것이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직접 뮤직비디오 편집까지 맡았을 정도로 세심하게 살폈다.

“사실 1997년 데뷔할 때보다 더 설레는 것 같다. 활동한지 20년이 됐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활동이고 설렌다. 잘 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양현석 형이 신경도 많이 써주고 뮤직비디오 편집도 했다. 그간 젝키가 뮤직비디오 운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번엔 스스로도 굉장히 만족하고 멤버들도 잘 나왔다. 설레고 기대된다.” (김재덕)

‘아프지 마요’는 애절한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장르이며, ‘슬픈 노래’는 경쾌한 하우스 리듬을 기반으로 하는 곡이다.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음반이다. 그만큼 모두 기대가 크다.” (장수원)

제목이 풍기는 슬픈 이미지와 달리 콘셉트는 전혀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 은지원은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젝스키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지난해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으로 소환된 젝스키스는 이후 YG엔터테인먼트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재결합 활동에 돌입했다. 16년 만에 이뤄진 꿈의 무대는 계속 이어졌고, 그 중심에는 젝스키스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있었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을 내는 것도, 지금까지 활동하는 것도 모두 팬들 덕분이라고 젝스키스는 입을 모았다.

“그냥 흘려보낼 20주년은 아니다. 거창한 숫자이긴 한데, 그 안에 좋은 일도 또 슬픈 일도 있었다. 20주년을 우리가 이렇게 만든 건 아니고 팬들이 만들어준 것이기 때문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재진)

“YG엔터테인먼트에서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뜻깊고 의미있는 것 같다. 언젠가 꿈이 현실이 된다는 어른들이 말이 와 닿는다. 마냥 행복하고 앞으로의 젝스키스가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갈지 설레고 기대된다.” (강성훈)

젝스키스는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팬미팅, 콘서트 등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음악 방송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그간 많이 받았다면 이젠 팬들에게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다. 다양한 활동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 (은지원)

‘돌아왔다’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젝스키스의 진심이다. 2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을 내놓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또 다른 신보 작업을 이어나가는 이유다.

“지난해 16년 만에 돌아왔다고 했다면, 이젠 2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스타트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강성훈)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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