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해브어나이스데이’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해브어나이스데이’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음악 페스티벌 ‘해브어나이스데이(Have A Nice Day / H.AN.D)’가 지난 1일 난지한강공원에서 1만여 관객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차별성을 갖춘 라인업과 콘셉트 구현으로 성공적으로 3회를 치른 ‘해브어나이스데이’가 4회를 맞아 ‘스탠딩 에그’, ‘볼빨간사춘기’, ‘소란’ 등 총 15개팀이 출연해 난지한강공원을 달콤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가득 채웠다.

메인 스테이지 Terminal 1 무대(야외 공연장)에는 인디씬의 대세 ‘오왠’이 첫 순서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감성듀오 ‘디에이드는’ 감미로운 어쿠스틱 사운드를 선보였고, 스페셜 게스트인 ‘소란’의 고영배가 등장해 특별한 무대를 꾸렸다. 실력파 보컬리스트 ‘백예린’은 갑작스런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맑고 청초한 보컬로 열정적인 공연을 만들며 관객들의 귀를 만족시켰으며, 이후 ‘커피소년’은 풋풋하고 유쾌한 감성의 무대를 선보였다.

탄탄한 연주력을 자랑하는 밴드 ‘소란’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객을 모두 일으켜 세워 춤추게 만들었고, 붉은 노을이 물든 하늘 아래 등장한 ‘슈가볼’ 또한 관객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신흥 음원 강자 ‘볼빨간사춘기’는 특유의 음색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팬심을 자극했고, 음원 최강자 ‘스탠딩 에그’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대표주자다운 면모를 보이며 달아오른 감성에 무게감을 더하며 마지막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메인 스테이지 외에도 서브 스테이지인 ASIANA AIRLINES Terminal 2에 수많은 관객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ASIANA AIRLINES Terminal 2 무대에는 ‘무감각’, ‘406호 프로젝트’, ‘한올’, ‘폴킴’, ‘김나영’, ‘멜로망스’, ‘CHEEZE’ 등 7개 팀이 순서대로 등장해 풋풋한 감성과 서정적인 분위기로 물들였다.

‘해브어나이스데이 #4’는 공연 외에도 풍성한 프로그램과 여행을 소재로 한 콘텐츠 구성 및 데코레이션으로 페스티벌 현장에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전문 포토그래퍼와 함께하는 사진 촬영 이벤트, 타로점, 메이크업과 헤어 메이크오버 서비스 등 기존에 진행했던 이벤트는 추가 소품과 전문 인력 충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고, 만우절 기념 코스프레 인증 이벤트와 거짓말탐지기 게임 운영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했다.

풍성한 이벤트와 더불어 ‘해브어나이스데이’의 고유한 개성으로 자리잡은 여행 분위기의 데코레이션은 아시아나항공의 공식 협찬 진행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휴게공간과 다양한 이벤트가 자리잡은 ‘ASIANA 350 Lounge’ 공간은 물론 비행기 모형의 무대, 비행기 탑승 통로를 연상시키는 포토월 등 여행지를 떠올리는 조형물과 아기자기한 여행소품이 곳곳에 배치돼 여행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또한, 메인 스테이지 공연 종료와 함께 준비된 화려한 불꽃놀이로 관객들에게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를 선물했다.

2015년 9월 첫 발을 내딛고 4회를 맞은 ‘해브어나이스데이’는 앞으로 연간 2회 가량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해브어나이스데이’의 새로운 주인공을 발견하기 위한 아티스트 육성 형식의 ‘어나더나이스데이’(Another Nice Day / A.N.D)라는 공연 역시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열 한번째 ‘어나더나이스데이’는 ‘주예인’, ‘새벽공방’, ‘그_냥’이 출연하며, 4월 27일 오후 8시 폼텍웍스홀에서 개최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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