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 사진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 사진제공=오디컴퍼니
지난해 12월 1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3개월 간 8개 도시 국내 투어를 마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의 서울 공연이 지난 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8개 도시 국내 투어로 다져진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압도적인 무대에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이 이어지며 성공적인 서울 입성을 마쳤다.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의 서울 공연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지킬/하이드역의 카일 딘 매시는 “무대에 조명이 켜지는 순간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을 보고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다. 브로드웨이 공연장 보다 훨씬 큰 규모의 객석, 많은 관객들을 보여 현실감을 느꼈고 이 공간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제대로 전달 될 수 있도록 집중도 높은 공연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대구 공연부터 서울 공연까지 원캐스트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루시역의 다이애나 디가모와 엠마역의 린지 블리븐 역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고, 또 앞으로도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럽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매일 밤 한국의 관객들을 만나는 모든 일들이 영광이며 행복”이라고 서울 공연의 설렘을 전했다.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른 한국 뮤지컬 시장 속에서 콘텐츠의 세계화로 목표를 세운 오디컴퍼니)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인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모든 것이 새로워진 프로덕션이다.

먼저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의 무대는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으로 제작돼 객석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넘버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의 배경이 되는 지킬의 실험실은 약 6m 높이를 꽉 채우는 1800여 개의 메스실린더가 담긴 세트를 활용, 조명과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시대를 완벽하게 고증한 의상 역시 또 하나의 볼거리로 손꼽힌다. 작품의 배경인 빅토리아 시대의 수제 실크 느낌을 살리기 위한 특별 제작은 물론 우아한 어깨 곡선과 코르셋으로 조여 가느다란 허리, 크게 부풀린 소매 등 화려하고 과시적인 시대적 특징을 표현해냈다.

오는 5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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