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초인가족 2017’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초인가족 2017’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초감성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심상치 않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초인가족 2017’이 시청자가 직접 뽑은 1, 2회 속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했다.

먼저, 나천일(박혁권)이 아내 맹라연(박선영)에게 “유전무방구 무전유방구”라고 외치는 모습이 역대급 명장면으로 뽑혔다. 천일과 라연, 그리고 옆집 남자가 함께 탄 엘리베이터 안 어디선가 풍기는 방귀냄새에 천일이 뀐 방귀라고 오해한 라연이 옆집 남자에게 대신 사과한 것. 일명 ‘엘리베이터 방귀 사건’의 범인으로 오해를 받은 천일이 억울함을 토로하는 장면은 시청자로 하여금 폭소를 유발케 했다.

라연과 친정엄마의 통화 장면은 두 번째 명장면으로 선정됐다. 딸부자 집의 셋째 딸로 태어난 라연은 위아래로 치이며 예쁜 보석도 다른 자매들에게 뺏기는 자신의 신세가 서운하고 속상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자신이 받은 싸구려 팔찌는 돌아가신 아빠가 엄마에게 프로포즈했던 팔찌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라연에게 친정엄마는 “알아, 네 맘. 엄마는 우리 셋째가 제일 믿음직스럽고 제일 고맙고 제일 미안해”라며 라연의 섭섭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통화 장면은 안방극장에 짠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연속 방송된 2회에서 천일, 라연, 그리고 이들의 사춘기 딸 익희(김지민)까지 세 식구가 모여 가족 사진을 찍는 모습이 마지막 명장면으로 뽑히게 됐다. 용돈을 준다고 하니까 활짝 웃는 익희와 얼굴을 조금이라도 작게 보이려 뒤로 가는 라연의 모습에서 현실적인 공감과 소소한 재미를 이끌어 낸 것. 우여곡절 끝에 찍게 된 사진 속 귀퉁이에 억지로 끼어있는 천일의 모습 또한 유쾌한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라연의 비빔밥 먹방 장면과 천일, 라연 부부의 윗몸일으키기 장면 역시 명장면으로 많은 언급을 받게 됐다. 첫 방송만에 터져버린 명장면, 명대사들로 앞으로 초인가족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증폭되고 있는 상황.

한편,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30분물 2편이 연속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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