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명세빈은 가장 큰 일탈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이혼을 언급했다. 그는 “혼자서 외로운 게 낫다. 같이 있는데 외로운 건 힘들더라. 다들 그렇게 사는데 저는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제가 생각했던 어떤 결혼의 모습들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명세빈은 “처음에도 오래 사귀진 않았다”며 “알아가는 과정인데 기사가 났다. 열애설을 부인할 수도 없고 조심스럽더라. 신뢰하는 기자 분이 연락이 와서 ‘우선 인정하는 게 낫다’고 했다. 그게 부풀려져서 결혼설로 갔다. 저도 나이가 있고 상대방도 나이가 있어서 금방 그렇게 됐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그땐 무서웠다”고 고백한 명세빈은 “내가 여기서 책임을 안 지면 안될 것 같았다. 밀려서 한 것도 있다. 그땐 어렸던 것 같다. 이 직업이 많이 닫히게 되지 않나. 그때 저한테는 언론이라는 게 많이 컸다”고 말했다.
명세빈은 또 이혼 후 공백기에 대해 “여행을 많이 했다. 종교가 있어서 신앙이 저를 많이 붙잡아줬다. 성경 공부도 하고 기도도 하면서 (여행과 신앙이) 저를 단단하게 세워준 기간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