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SBS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화면 캡처
‘사임당, 빛의 일기’ 속 양세종이 빛을 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이하 사임당)에서 양세종은 애틋했던 첫 사랑을 이루지 못한 이겸의 절절한 마음을 눈물 연기로 표현해내며 극을 이끌었다. 탄탄한 연기와 감정을 터뜨린 눈물 연기가 시청자를 울렸다.
신명화(이일화)에게 혼서를 넣은 후 허혼만을 기다리고 있던 이겸은 사임당(박혜수)이 운평사 참극에 휘말리자 단걸음에 달려가 구해왔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임당을 살리기 위해 의원을 데리러 간 사이 사건은 벌어졌다. 중종(최종환)이 사임당과 혼례를 강행할 경우 이겸까지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상황에서 사임당은 이겸을 살리기 위해 이겸이 아닌 이원수와 혼례를 결정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이겸은 절규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임당을 찾아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가자”고 애원했지만, 냉정하게 돌아선 사임당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쏟아낸 이겸의 애절한 모습은 풋풋한 첫 사랑을 끝내는 애절함의 정점을 찍었다.
앞서 어린 이겸으로 분해 달달하고 훈훈한 조선 사랑꾼의 매력을 발휘했던 양세종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극적 감정을 고조시켰다. 슬프고 비통한 감정안에서도 상황마다 미묘하게 표정과 눈빛에 변화를 주는 섬세한 연기는 실질적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했다. 온 몸으로 비절한 마음을 토해내는 양세종의 연기덕분에 사임당과 이겸의 비극적 운명이 한층 더 살아났다.
탁월한 연기력과 더불어 양세종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매력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사극 분량에서 애틋하고 절절한 연기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면 현대극 분량에서는 엉뚱한 4차원에 무대포 기질까지 있는 직진남의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강릉까지 스쿠터를 타고 가겠다고 선언하거나 비망록을 통해 금강산도의 비밀이 밝혀지자 아이처럼 신나하는 모습은 긴장감 넘친 ‘사임당’에 숨통을 열었다.
1인 2역이라는 쉽지 않은 연기를 다채롭고 안정적인 연기로 펼치고 있는 양세종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사임당, 빛의 일기’ 속 양세종이 빛을 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이하 사임당)에서 양세종은 애틋했던 첫 사랑을 이루지 못한 이겸의 절절한 마음을 눈물 연기로 표현해내며 극을 이끌었다. 탄탄한 연기와 감정을 터뜨린 눈물 연기가 시청자를 울렸다.
신명화(이일화)에게 혼서를 넣은 후 허혼만을 기다리고 있던 이겸은 사임당(박혜수)이 운평사 참극에 휘말리자 단걸음에 달려가 구해왔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임당을 살리기 위해 의원을 데리러 간 사이 사건은 벌어졌다. 중종(최종환)이 사임당과 혼례를 강행할 경우 이겸까지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상황에서 사임당은 이겸을 살리기 위해 이겸이 아닌 이원수와 혼례를 결정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이겸은 절규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임당을 찾아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가자”고 애원했지만, 냉정하게 돌아선 사임당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쏟아낸 이겸의 애절한 모습은 풋풋한 첫 사랑을 끝내는 애절함의 정점을 찍었다.
앞서 어린 이겸으로 분해 달달하고 훈훈한 조선 사랑꾼의 매력을 발휘했던 양세종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극적 감정을 고조시켰다. 슬프고 비통한 감정안에서도 상황마다 미묘하게 표정과 눈빛에 변화를 주는 섬세한 연기는 실질적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했다. 온 몸으로 비절한 마음을 토해내는 양세종의 연기덕분에 사임당과 이겸의 비극적 운명이 한층 더 살아났다.
탁월한 연기력과 더불어 양세종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매력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사극 분량에서 애틋하고 절절한 연기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면 현대극 분량에서는 엉뚱한 4차원에 무대포 기질까지 있는 직진남의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강릉까지 스쿠터를 타고 가겠다고 선언하거나 비망록을 통해 금강산도의 비밀이 밝혀지자 아이처럼 신나하는 모습은 긴장감 넘친 ‘사임당’에 숨통을 열었다.
1인 2역이라는 쉽지 않은 연기를 다채롭고 안정적인 연기로 펼치고 있는 양세종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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