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지난 6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 명의 소녀들이 걸그룹 데뷔를 선언했다. ‘플레디스걸즈 콘서트 바이 & 하이(BYE & HI)’라는 타이틀로 열린 콘서트에서였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를 앞둔 걸그룹 프리스틴(경원·예빈·민경·예원·시연·성연·나영·은우·결경·카일라)의 이야기다.
프리스틴은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인 연습생 때부터 플레디스 걸즈라는 가칭으로 정기 공연을 열었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꾸준히 무대에 올랐고 관객들을 만났다. 주로 선배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커버해 선보였다. 자신들의 음악이 아니기에 더욱 열과 성을 다했다.
최근 이 같은 사례들이 늘고 있다. 정식 음반이나 방송 활동을 통해 데뷔를 치르기 전의 아이돌들이 정기 공연을 열거나 게릴라·길거리 공연 등으로 대중을 먼저 만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24’를 통해 구성된 그룹 소년24이다. ‘소년24’는 CJ E&M 음악부문이 3년 동안 약 250억 원을 투자한 K팝 프로젝트. 당시 CJ E&M 음악부문 안석준 대표는 소년24에 대해 “방송을 넘어 공연장이라는 현실 세계서 만날 수 있는 공연형 아이돌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바이벌을 거쳐 최종 선발된 24인 멤버들은 지난해 9월부터 전용 공연장인 명동 메사 소년24 홀(BOYS24 Hall)에서 ‘소년24 라이브(BOYS24 LIVE)’를 진행 중이다. 오는 2월 5일까지 계속된다.
소년24 홀은 550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티켓 가격 역시 다른 아이돌 그룹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다. 소년24를 더 가까이, 더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년24 라이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소년24 라이브’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2016년 콘서트 부문 연간 랭킹 2위에 등극했다. 올해 진행된 8차 티켓 예매 또한 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신인 밴드 MAS 0094도 데뷔 전부터 자선 공연 및 길거리 공연에 참여했다. 밴드로서 라이브 퍼포먼스가 중요한 만큼, 수차례 공연 경험으로 실력을 쌓은 것.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진행된 ‘Hello 성광삼림 신년 음악회’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참여팀 중 유일한 한국 그룹으로 이목을 끌었다.
대형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 그룹이 아닌 이상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기가 쉽지 않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를 얻는 것 역시 어렵다. 때문에 아이돌들이 직접 대중을 만나게 됐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과거 아이돌들은 데뷔 후 단독 콘서트를 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에 반해 근래 데뷔를 앞둔 아이돌들은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대중에 먼저 첫 선을 보인다. 인지도 면에서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실력적으로도 무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프리스틴은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인 연습생 때부터 플레디스 걸즈라는 가칭으로 정기 공연을 열었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꾸준히 무대에 올랐고 관객들을 만났다. 주로 선배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커버해 선보였다. 자신들의 음악이 아니기에 더욱 열과 성을 다했다.
최근 이 같은 사례들이 늘고 있다. 정식 음반이나 방송 활동을 통해 데뷔를 치르기 전의 아이돌들이 정기 공연을 열거나 게릴라·길거리 공연 등으로 대중을 먼저 만나고 있는 것.
서바이벌을 거쳐 최종 선발된 24인 멤버들은 지난해 9월부터 전용 공연장인 명동 메사 소년24 홀(BOYS24 Hall)에서 ‘소년24 라이브(BOYS24 LIVE)’를 진행 중이다. 오는 2월 5일까지 계속된다.
소년24 홀은 550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티켓 가격 역시 다른 아이돌 그룹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다. 소년24를 더 가까이, 더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년24 라이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소년24 라이브’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2016년 콘서트 부문 연간 랭킹 2위에 등극했다. 올해 진행된 8차 티켓 예매 또한 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대형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 그룹이 아닌 이상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기가 쉽지 않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를 얻는 것 역시 어렵다. 때문에 아이돌들이 직접 대중을 만나게 됐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과거 아이돌들은 데뷔 후 단독 콘서트를 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에 반해 근래 데뷔를 앞둔 아이돌들은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대중에 먼저 첫 선을 보인다. 인지도 면에서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실력적으로도 무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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