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리얼스토리 눈’ 611회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611회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내조의 여왕, 왜 변했을까?

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611회에서는 괴이한 소리로 아파트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도깨비집에 얽힌 사연이 공개된다.

◆ 우리 아파트에 도깨비집이 있다?
지난 3월 첫 입주를 시작한 강원도의 한 고급 아파트. 노후를 보내기 위해 온 노부부부터 10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가족과 신혼부부 등이 입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새 집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할 것이라는 입주자들의 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하루 종일 불이 꺼진 채 기이한 소리가 나는 일명 ‘도깨비집’ 때문이다. 주민들은 밤낮없이 들리는 괴상한 소리에 잠 못 이루는 것은 물론이고 언제 어떤 소리가 들릴까 불안해 집에 들어가는 것도 두렵다고 한다.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주인공은 60대의 한 여인. 그녀는 끊임없이 소음을 낼 뿐 아니라 창밖으로 쓰레기를 내던지거나 하루에도 몇 번씩 베란다에서 무언가를 탈탈 털어대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해왔다. 그녀는 왜 아파트 주민사이에서 미운털이 됐나.

◆ 고통 받는 주민들, 소음의 정체는?
계속되는 주민들의 항의에도 여인은 오히려 평소 이웃들을 괴롭힌 행동을 태연하게 재연하기까지 했다. 그녀는 악의적으로 소음을 낸 것은 본인이 피해자로서 받은 고통을 돌려준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목수인 윗집 주민을 가해자로 지적하며 윗집에서 내는 못질, 대패질 소리 때문에 고통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여인의 주장과는 달리 위층에는 목수도 목공 도구도 없었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도 4년 동안 고의적으로 소음을 내 주민과의 불화가 있었다는 그녀는 왜 이웃들을 괴롭히는 걸까.

◆ 내조의 여왕, 그녀는 왜 변했나
지난 30년 동안 여인은 사업으로 바쁜 남편을 내조하며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그녀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교통사고 이후였다. 탑승자 2명이 사망한 사고에서 여인은 전두엽에 손상을 입은 후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게 남편의 주장이다. 의문스럽게도 여인은 남편이 집에 있을 때는 거짓말처럼 조용하기만 하고, 남편은 주민들의 항의에도 아내와 얘기하라며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어 더욱 답답한 상황이다. 과연 주민들은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MBC ‘리얼스토리 눈’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우리 사회의 각종 사건과 인물, 사회 현상 등을 편견 없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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