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잠깐 보고 말기엔 너무 아쉽다. 시종일관 빛나는 외모도 고마운데,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며 소처럼 일하는 모습은 더욱 아름답다. 2016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일한 공유·강동원·이광수·박보검, 열일해줘서 고맙다.
공유는 스크린뿐 아니라 브라운관까지 접수하며 명품 연기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강동원은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통해 극과 극의 매력을 뽐냈다. 이광수는 2016년 신년특집 단막극을 시작으로 쉼 없이 안방극장을 찾았고,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지상파 첫 주연작을 맡았던 박보검은 연말 시상식 MC까지 도맡아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열일’은 2017년 새해에도 계속될까.
◆ 스크린X브라운관에 ‘공유시대’ 선사…명불허전 공유
올해 초 영화 ‘남과 여’를 통해 ‘공유시대’ 포문을 연 공유. ‘남과 여’는 20만 명이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음에도 공유의 감성적 연기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공유는 대한민국 최초의 좀비영화 ‘부산행’이 천만관객을 돌파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는 부성애를 가진 젊은 아빠로 활약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곧바로 송강호, 한지민 등과 영화 ‘밀정’에서 호흡하기도 했다. 공유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의열단 리더로, 속내를 감춘 채 송강호와 가까워지며 섬세한 연기력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2년 이후 약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공유는 현재 방영 중인 tvN ‘도깨비’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 도깨비를 연기하며 새로운 스펙트럼을 넓히는 중이다.
◆ 사기꾼부터 시간여행까지…강동원 2016 변천사
강동원은 한해 3편의 영화를 통해 극장가를 찾았다. 특히 공통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각양각색의 영화 3편이 강동원의 명불허전 연기력을 입증했다. 먼저 2월 개봉한 ‘검사외전’에서는 얼굴만 잘생긴 사기꾼으로 변신했다. 시종일관 천방지축인 가벼운 캐릭터는 970만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판타지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는 멈춰진 시간 속에서 20대 중반까지 외롭게 성장한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 호평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21일 개봉,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마스터’에서는 사기꾼을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장으로 변신해 짜릿한 두뇌추격전을 선보이고 있다.
◆ 2016年 안방극장 문 열고, 문 닫고…이광수의 활약
SBS ‘런닝맨’을 통해 예능인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왔던 이광수는 올해 단막극부터 특별출연, 시트콤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SBS 신년특집 2부작 단막극 ‘퍽!’에서 삶을 찾아가는 아이스하키부 선수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던 그의 도전은 계속됐다. 노년들의 삶을 이야기한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김혜자의 효자 아들로 활약했다. 극중 엄마의 치매 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모습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 또 최근 종영한 tvN ‘안투라지’와 현재 방영 중인 KBS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전매특허 코믹한 연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별출연도 빛났다. KBS2 ‘태양의 후예’에서는 절친 송중기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고, 최근 KBS2 ‘화랑’에서는 박서준의 둘도 없는 벗으로 등장해 극 초반의 인기를 견인했다.
◆ 첫 지상파 주연부터 생방송 MC까지…다재다능 박보검
2016년 지상파 첫 주연작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선택한 박보검은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잔망스러운 표정연기와 더불어 여심을 울리는 눈빛 연기까지, 한 드라마 속에서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내며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특히 그는 KBS2 ‘뮤직뱅크’에서 아이린과,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와 연기하며 보여줬던 케미를 김유정과 다시 한 번 그려내며 ‘케미요정’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그리고 박보검은 지난해 12월 29일 진행된 ‘KBS 가요대축제’와 31일 개최된 ‘KBS 연기대상’에서 MC로 나서 생방송임에도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공유는 스크린뿐 아니라 브라운관까지 접수하며 명품 연기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강동원은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통해 극과 극의 매력을 뽐냈다. 이광수는 2016년 신년특집 단막극을 시작으로 쉼 없이 안방극장을 찾았고,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지상파 첫 주연작을 맡았던 박보검은 연말 시상식 MC까지 도맡아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열일’은 2017년 새해에도 계속될까.
◆ 스크린X브라운관에 ‘공유시대’ 선사…명불허전 공유
◆ 사기꾼부터 시간여행까지…강동원 2016 변천사
◆ 2016年 안방극장 문 열고, 문 닫고…이광수의 활약
◆ 첫 지상파 주연부터 생방송 MC까지…다재다능 박보검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