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 연기대상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 연기대상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많은 배우들이 노렸던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이 밝혀졌다.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6 KBS 연기대상’에서는 이상윤-김하늘, 오지호-허정은, 송중기-송혜교, 차인표-라미란, 현우-이세영, 박보검-김유정, 진구-김지원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세영은 전현무의 요청에 따라 애교를 선보였다. 그는 “아잉 여보”라고 말했고, 현우는 “귀엽죠”라며 애정을 보여줬다.

라미란은 옆에 송혜교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머 나 여기 왜 있지?”라며 차인표와 자리를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모든 영광을 라미란 씨에게 돌린다. 내가 올해 50살이다. 살면서 느낀 게 3개 있다. 첫째,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둘째,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셋째,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송중기는 “라미란 선배님이 상을 받으셔서 좋다. 쉬는 시간에 너무 받고 싶어 하셨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송중기의 매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유머러스하고 똑똑하고 정이 있고 부드럽다”라고 칭찬했다. 송중기는 “송혜교 씨는 계산을 잘한다. 맛있는 걸 많이 사주셨다”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베스트 커플이 되긴했는데, 금비(허정은)가 송중기를 쳐다보느라 나를 쳐다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정은은 박보검과 송중기 중 한 명을 고르라는 요청에 곧바로 “송중기”라고 답했다.

김하늘과 이상윤은 함께 드라마 명장면을 회상하며 감성 커플의 면모를 뽐냈다. 전현무는 이상윤에게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은?”이라고 질문했다. 이상윤은 “다 좋아한다”고 답을 회피했다.

진구 없이 혼자 무대에 오른 김지원은 “오빠 우리 상 받았어요”라며 웃었고, 김유정 없이 혼자 무대에 오른 박보검은 “유정이 덕분에 좋은 상 받았다. 감사하다. 유정이 얼른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번외로 키스신 톱3, 애교 톱3, 감동 톱3 등이 공개됐다. 배우들은 각자 작품을 회상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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