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2016 지상파 가요축제의 막이 올랐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2016 SAF 가요대전’이 첫 주자. 총 270여 명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 가운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레전드 뮤지션들의 베스트 무대를 꼽았다.
◆ “디바는 영원하다” 엄정화
‘퀸 오브 레전드’ 엄정화가 컴백했다. 27일 0시 신보를 발매한 엄정화는 전일(26일)인 ‘2016 SAF 가요대전’에서 컴백 무대를 꾸몄다. 타이틀곡 ‘워치 미 무브(WATCH ME MOVE)’를 첫 공개, 화려한 무대 연출과 그보다 더 화려하게 빛나는 엄정화의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나이를 잊게 만드는 완벽한 몸매는 물론, 오랜만에 가요계 컴백임에도 능수능란한 무대 매너와 표정 연기가 감탄을 자아냈다. 또 함께 출연한 빅뱅 탑과 과거 히트곡 ‘디스코(D.I.S.C.O)’ 무대를 재현,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 “딴따라와 아이돌” 박진영
‘딴따라’ 박진영이 JYP 소속 제자인 갓세븐, 트와이스를 비롯해 여자친구, 세븐틴과 합을 맞췄다. 댄스 퍼포먼스의 일인자 박진영의 프로듀싱 하에 연출된 무대서, 갓세븐 잭슨·진영·유겸은 비의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을, 세븐틴 우지·승관·버논·디노는 god의 ‘프라이데이 나잇(Friday Night)’을 선보였다. 두 보이그룹은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로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여자친구 예린·유주·은하·신비는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을 통해, 또 트와이스 미나·모모·나연·정연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통해 청순을 벗고 섹시를 입었다. 이어 원더걸스 ‘텔미(Tell Me)’로 호흡을 맞췄다. 네 그룹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통해 커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갓세븐의 농염한 매력과 세븐틴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 여자친구의 각 잡힌 댄스와 트와이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감탄을 자아냈다.
◆ “가수 윤종신이 반갑다” 윤종신
뮤지션 윤종신이 무대 위에 올랐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이지만, 윤종신의 본업은 뮤지션. ‘2016 SAF 가요대전’에서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윤종신은 이날 어쿠스틱 뮤지션 에디킴, 슈퍼주니어 규현, 에이핑크 정은지, 비투비 육성재, 구구단 김세정 등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윤종신 특유의 꾸밈없는 가창력과 더불어 후배 가수들의 실력이 돋보인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윤종신의 신곡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다함께 불렀을 때. 발라드 강자들의 하모니가 돋보인 무대 뒤로 ‘그래도 크리스마스’ 뮤직비디오 영상이 펼쳐졌다. 촛불을 든 시민들의 모습을 그린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하모니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디바는 영원하다” 엄정화
◆ “딴따라와 아이돌” 박진영
◆ “가수 윤종신이 반갑다” 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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