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한혜진 / 사진제공=SBS ‘미운우리새끼’
한혜진 / 사진제공=SBS ‘미운우리새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한혜진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그동안 홍일점 MC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온 한혜진이기에 그의 하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혜진의 하차설은 지난 17일 그가 영국으로 출국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혜진이 당분간 남편 기성용,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9일 ‘미운우리새끼’ 관계자는 “한혜진의 촬영 분량이 1월 말 방송분까지 비축돼있는 상태로 하차 여부는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지난 7월 방송된 ‘미운우리새끼’ 파일럿 방송부터 약 5개월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신동엽·서장훈과 함께 MC 호흡을 맞추며 홍일점 MC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앞서 ‘힐링캠프’ MC로 활약하며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공감력으로 호평받은 그는 ‘미운우리새끼’ MC로 복귀하며 다시 한 번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미운우리새끼’는 ‘다시 쓰는 육아일기’라는 부제를 달고 출발한 예능으로,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허지웅으로 이뤄진 멤버들이 일상을 공개하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관찰하는 어머니들의 반응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한혜진은 친화력을 발휘해 네 명의 어머니들과 정겹게 대화를 나누고 짓궂은 두 명의 남자 MC들과 어머니들 사이에서 완충제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혜진 역시 아이 엄마의 입장으로, 누구보다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며 프로그램 특유의 훈훈한 분위기를 책임져왔다.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확립한 만큼 한혜진의 부재는 상상만으로도 아쉬움을 안긴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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