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프로듀서: 주석·베이식·마이크로닷
영입 멤버(다이아): 은진(8)·문희경(1)·제이(1)·찰스(1)·창조(8)
가훈: “Flame of Desire”(욕망의 화염)
느긋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이 서바이벌에 임하는 가문이 바로 스위시 가문이다. 사진 촬영을 앞두고 어떠한 꾸밈도, 메이크업도 없이 등장한 세 남자. 뼛속까지 힙합인가. 애견까지 대동해 한 무리의 반항아 같은 분위기로 나타난 이들이 ‘힙합의 민족2’ 이야기가 나오자 금세 시끄러워졌다. 조용히 뒤에서 강력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세 사람의 자신감이 남달랐다.
10. 소속사가 다른 세 사람이 뭉쳤다. 원래 친했나.
베이식: 저와 주석 형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마이크로닷: 저는 처음부터 둘 다 아는 형들이라 편하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주석: 베이식이랑은 처음 봤는데 연습하고 회의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집에 가서 자고 그랬다.(웃음) 저희가 TV에 많이 나와야 웃길 수 있는데 방송 보면 분량이 너무 적다.
베이식: 마이크로닷 때문에 그나마 웃긴 거다.
주석: 래퍼들이 너무 많다. 브랜뉴가 제일 재미없어 보이던데. 한해는 아무 말도 못하고 피타입 혼자 계속 얘기하고.
마이크로닷: 피타입 형 개그가 안 먹히니까.(웃음)
10. 스위시 가문을 가장 놀라게 한 참가자는 누구인가.
마이크로닷: 박준면 씨.
주석: (박준면 씨는) 정말 최고였다.
베이식: 방송 녹화 때만 해도 (이센스가) 교도소에 있을 때인데 이센스를 직접 샷아웃(Shout out) 했다. 이센스 노래를 듣고 눈물 흘리셨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마이크로닷: 40년 동안 음악 들으면서 운 게 처음이라더라. 거기다 이센스 랩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않았나. 자기가 가사를 쓴 것처럼 랩 했다.
주석: 무엇보다 발성이 압도적이다. 누군가에 빙의된 것처럼 무대 위에서 나오는 힘이 있다. 마인드도 너무 멋있다. 인터뷰 할때도 방송에 나오면 안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으신다. 자기 생각이 뚜렷해서 무대도 더 멋있었던 것 같다. 와 정말 잘하더라. 문희경 선생님 같은 경우도 잘 하시지만, 배운 걸 열심히 해서 쏟아내는 거라면 박준면 씨는 음악을 잘 알고 표현할 줄도 아는 거다. 소름끼친 무대를 꼽으라면 그거 하나다.
마이크로닷: 저는 김기리도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끼부리는 것도 재밌었고 중간에 개그하는 것도 너무 웃겼다.
주석: 아 김기리 무대도 놀랍긴 했다. 생각보다 잘하더라.
마이크로닷: 맞다. 일단 랩을 잘한다.
10. 다이아 빈곤 가문에 속했는데 놓쳐서 아쉬운 멤버가 있나.
베이식: 장기용이 그 비극의 시작이다. 그 분을 데려왔다면 다 잘 풀렸을텐데 아쉬움이 크다.
주석: 만약 저희가 장기용을 데려갔다면 핫칙스의 운명이 바뀌었을 거다.
베이식: 사실 우리 팀이 나쁘진 않았다.
주석: 상대적으로 하이라이트 가문을 보면서 위안을 삼았다. 중간에 팔로알토가 너무 안 뽑더라. 심하게 엄격했다. 또 인재가 첫날 너무 몰린 탓도 있었고.
10. 뽑을 때 의견이 엇갈린 멤버도 있었나.
주석: 저희는 의견이 갈리면 안 뽑았다. 전부 마음에 들어하는 참가자만 뽑았다.
베이식: 난 둘째 날 없었는데.
마이크로닷: 찰스 형에서 조금 갈릴 뻔 했는데 눈치 싸움에 이겨서 다이아 한 개로 뽑았다. 그래서 (분위기가) 좀 괜찮아졌다.
주석: 제이도 랩은 잘하는데 무대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긴 했다.
베이식: 그러니까. 무대 섰을때가 좀 아쉽다.
주석: 하지만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
10. 스위시 가문 분위기는 어땠나.
주석: 화목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베이식: 아무래도 연습하면서 같이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친해지고 끈끈해지더라. 서로 같은 걸 목표로 하다 보니까 그런 게 생기는 것 같다.
마이크로닷: 브랜뉴는 거의 매일 본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서로 활동하느라 바빠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다. 자주 보는 게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주석: 같이 할 시간이 부족한 게 많이 아쉽다.
10. 가훈이 ‘욕망의 화염’인데 마음에 드나.
주석: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는 팀이니까 딱 맞는 가훈인 것 같다. 셋 다 열정적이고 불 같은 면이 있으니까.(웃음)
10. 다른 가문에 한마디.
주석: 압도적인 화력은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으려고 한다. 강력한 한 방을 보여주겠다.
베이식: 충분히 승리 포인트를 가진 참가자들인 만큼 승산이 있다고 본다.
마이크로닷: 저흰 언더독이 아니다. 왜냐, 하이라이트가 있으니까.(웃음)
주석: 하이라이트는 언더독도 아니지. 그냥 푸어(Poor) 아닌가?
마이크로닷: (폭소) 저희가 예상치 못한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문희경 선생님과 함께.
10. 예상 우승팀은?
베이식: 저희가 하고 싶고, 또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확률상으로는 브랜뉴가 유리한 상황이긴 하다.
주석: 확률상 브랜뉴.
마이크로닷: 그 가문에 찬스가 많은 것 뿐이다. 저희가 한방을 잘하면 바로 끝이다.
주석: 맞다. 서바이벌이 수학도 아니고 확률이 높다고 이기는 건 아니니까.
마이크로닷: 박광선이 약간 ‘쇼미더머니5’ 비와이 느낌이긴 하다.
주석: (박광선이) 앞으로 자기 가사를 얼마나 잘 써내려 가는지 지켜보겠다.
10. 브랜뉴 가문이 전하길, 질투하지 말라던데.
마이크로닷: 질투? 안 한다고 전해달라.
주석: 피타입이 멘사 회원이긴 한데 정작 자기 자신은 잘 모른다.
베이식: 특히 ‘우승’의 느낌은 더 모르지.
⇒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세대 초월’ 힙합 부흥에 앞장섰던 JTBC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그 두 번째 시리즈 ‘왕좌의 게임’이 크루 영입전을 끝내고 본격 서바이벌을 시작한다. 완전히 달라진 포맷에 온도부터 다르다. 할머니 래퍼들과 함께했던 지난 시즌이 훈훈한 명절 분위기였다면 이번엔 피튀기는 가문 전쟁이다.두 번째 가문: 스위시家
프로듀서로 나선 래퍼 15인은 3명씩 다섯 가문을 이뤄 각각 5명의 셀러브리티를 영입했다. 이들은 전부 힙합에 몸담은 적 없지만 누구보다 힙합을 사랑하는 스타들로, 단기간 트레이닝을 통해 래퍼로 거듭난다. 반전과 배신이 예고된 전쟁터 속 끝까지 살아남을 가문은 어느 곳일지 앞으로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텐아시아는 최근 ‘힙합의 민족2’ 다섯 가문을 차례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목표는 당연히 1등”이라며 승부욕에 불타는 가문부터 프로그램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유유자적 가문까지, ‘힙합의 민족2’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다양했다. 하지만 무대에 쏟는 열정은 다섯 가문 모두 하나 같았다. 특히 우승은 둘째, 최고의 무대가 첫째라는 팔로알토의 말에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느낄 수 있었다.[편집자주]
프로듀서: 주석·베이식·마이크로닷
영입 멤버(다이아): 은진(8)·문희경(1)·제이(1)·찰스(1)·창조(8)
가훈: “Flame of Desire”(욕망의 화염)
느긋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이 서바이벌에 임하는 가문이 바로 스위시 가문이다. 사진 촬영을 앞두고 어떠한 꾸밈도, 메이크업도 없이 등장한 세 남자. 뼛속까지 힙합인가. 애견까지 대동해 한 무리의 반항아 같은 분위기로 나타난 이들이 ‘힙합의 민족2’ 이야기가 나오자 금세 시끄러워졌다. 조용히 뒤에서 강력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세 사람의 자신감이 남달랐다.
10. 소속사가 다른 세 사람이 뭉쳤다. 원래 친했나.
베이식: 저와 주석 형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마이크로닷: 저는 처음부터 둘 다 아는 형들이라 편하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주석: 베이식이랑은 처음 봤는데 연습하고 회의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집에 가서 자고 그랬다.(웃음) 저희가 TV에 많이 나와야 웃길 수 있는데 방송 보면 분량이 너무 적다.
베이식: 마이크로닷 때문에 그나마 웃긴 거다.
주석: 래퍼들이 너무 많다. 브랜뉴가 제일 재미없어 보이던데. 한해는 아무 말도 못하고 피타입 혼자 계속 얘기하고.
마이크로닷: 피타입 형 개그가 안 먹히니까.(웃음)
마이크로닷: 박준면 씨.
주석: (박준면 씨는) 정말 최고였다.
베이식: 방송 녹화 때만 해도 (이센스가) 교도소에 있을 때인데 이센스를 직접 샷아웃(Shout out) 했다. 이센스 노래를 듣고 눈물 흘리셨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마이크로닷: 40년 동안 음악 들으면서 운 게 처음이라더라. 거기다 이센스 랩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않았나. 자기가 가사를 쓴 것처럼 랩 했다.
주석: 무엇보다 발성이 압도적이다. 누군가에 빙의된 것처럼 무대 위에서 나오는 힘이 있다. 마인드도 너무 멋있다. 인터뷰 할때도 방송에 나오면 안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으신다. 자기 생각이 뚜렷해서 무대도 더 멋있었던 것 같다. 와 정말 잘하더라. 문희경 선생님 같은 경우도 잘 하시지만, 배운 걸 열심히 해서 쏟아내는 거라면 박준면 씨는 음악을 잘 알고 표현할 줄도 아는 거다. 소름끼친 무대를 꼽으라면 그거 하나다.
마이크로닷: 저는 김기리도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끼부리는 것도 재밌었고 중간에 개그하는 것도 너무 웃겼다.
주석: 아 김기리 무대도 놀랍긴 했다. 생각보다 잘하더라.
마이크로닷: 맞다. 일단 랩을 잘한다.
10. 다이아 빈곤 가문에 속했는데 놓쳐서 아쉬운 멤버가 있나.
베이식: 장기용이 그 비극의 시작이다. 그 분을 데려왔다면 다 잘 풀렸을텐데 아쉬움이 크다.
주석: 만약 저희가 장기용을 데려갔다면 핫칙스의 운명이 바뀌었을 거다.
베이식: 사실 우리 팀이 나쁘진 않았다.
주석: 상대적으로 하이라이트 가문을 보면서 위안을 삼았다. 중간에 팔로알토가 너무 안 뽑더라. 심하게 엄격했다. 또 인재가 첫날 너무 몰린 탓도 있었고.
10. 뽑을 때 의견이 엇갈린 멤버도 있었나.
주석: 저희는 의견이 갈리면 안 뽑았다. 전부 마음에 들어하는 참가자만 뽑았다.
베이식: 난 둘째 날 없었는데.
마이크로닷: 찰스 형에서 조금 갈릴 뻔 했는데 눈치 싸움에 이겨서 다이아 한 개로 뽑았다. 그래서 (분위기가) 좀 괜찮아졌다.
주석: 제이도 랩은 잘하는데 무대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긴 했다.
베이식: 그러니까. 무대 섰을때가 좀 아쉽다.
주석: 하지만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
주석: 화목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베이식: 아무래도 연습하면서 같이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친해지고 끈끈해지더라. 서로 같은 걸 목표로 하다 보니까 그런 게 생기는 것 같다.
마이크로닷: 브랜뉴는 거의 매일 본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서로 활동하느라 바빠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다. 자주 보는 게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주석: 같이 할 시간이 부족한 게 많이 아쉽다.
10. 가훈이 ‘욕망의 화염’인데 마음에 드나.
주석: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는 팀이니까 딱 맞는 가훈인 것 같다. 셋 다 열정적이고 불 같은 면이 있으니까.(웃음)
10. 다른 가문에 한마디.
주석: 압도적인 화력은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으려고 한다. 강력한 한 방을 보여주겠다.
베이식: 충분히 승리 포인트를 가진 참가자들인 만큼 승산이 있다고 본다.
마이크로닷: 저흰 언더독이 아니다. 왜냐, 하이라이트가 있으니까.(웃음)
주석: 하이라이트는 언더독도 아니지. 그냥 푸어(Poor) 아닌가?
마이크로닷: (폭소) 저희가 예상치 못한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문희경 선생님과 함께.
베이식: 저희가 하고 싶고, 또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확률상으로는 브랜뉴가 유리한 상황이긴 하다.
주석: 확률상 브랜뉴.
마이크로닷: 그 가문에 찬스가 많은 것 뿐이다. 저희가 한방을 잘하면 바로 끝이다.
주석: 맞다. 서바이벌이 수학도 아니고 확률이 높다고 이기는 건 아니니까.
마이크로닷: 박광선이 약간 ‘쇼미더머니5’ 비와이 느낌이긴 하다.
주석: (박광선이) 앞으로 자기 가사를 얼마나 잘 써내려 가는지 지켜보겠다.
10. 브랜뉴 가문이 전하길, 질투하지 말라던데.
마이크로닷: 질투? 안 한다고 전해달라.
주석: 피타입이 멘사 회원이긴 한데 정작 자기 자신은 잘 모른다.
베이식: 특히 ‘우승’의 느낌은 더 모르지.
⇒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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