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여자의 비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여자의 비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여자의 비밀’ 송기윤이 소이현을 향해 참회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저녁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94회에서는 그릇된 욕망에 사로잡혀 수많은 과오를 저질러왔던 모성그룹 유만호 회장(송기윤)이 과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강지유(소이현)에게 사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회장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임에도 불구, 마지막까지 자신의 곁을 지키는 지유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진심 어린 사죄의 말을 전했다.

이에, 지유는 “제가 원하는 복수의 방법은 제 아버지 앞에서 회장님이 속죄하실 수 있게 만드는 거다” 며 “회장님을 돌봐드리는 건 회장님을 위해서 아닌 제 복수를 위해서다” 고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감추며 진심을 털어놨다.

유회장의 사죄 앞에 지유는 “제가 회장님을 살리고 살펴드린 일을 후회하지 않게 해서 감사하다” 라고 속내를 전했고, 유회장은 “감사라니. 이래서 넌 멍텅구리인 게야” 며 그를 향한 고마움을 에둘러 고백했다.

이와 함께 유회장은 “네가 원하는 건 뭐든 다 하마. 하지만 우리 회사 모성은 지킬 수 있게 해 달라. 염치없지만 모성은 지키고 싶다” 고 마지막 바람을 전하는 등 애증의 기로에 선 지유가 어떤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여자의 비밀’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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