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SBS ‘판타스틱 듀오’ /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판타스틱 듀오’ / 사진=방송화면 캡처
‘발라드 황제’ 이문세가 ‘판타스틱 듀오’에서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의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가수 이문세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전인권·옥주현·자이언티와 경연을 펼친 끝에 새로운 ‘판타스틱 듀오’ 왕좌에 올랐다.

이문세는 ‘원일중 코스모스’와 함께 무대에 올라 가을을 대표하는 명곡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듀엣으로 열창했다. 이문세의 깊고 쓸쓸한 감성과 15세 소녀의 청아한 음색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감동 그 자체였다.

특히, 노래 후반부에는 경연곡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떼창까지 이끌어내는 진풍경을 만들어냈으며, 무대가 끝난 후 가시지 않는 감동에 현장의 모든 관객들 및 패널들이 기립박수를 쏟아내 훈훈하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40년을 웃도는 나이차를 뛰어 넘고 완벽하게 어우러진 두 사람의 감성은 진한 감동을 안겼으며, 295점이라는 앞서 ‘판타스틱 듀오’ 왕좌에 오른 전인권과 동점이자 역대 최고점을 달성했다.

이어진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 무대가 끝난 후, 이문세는 “전인권 형님과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형님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한 무대에 서서 추억의 도장을 찍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만족한다”고 말해 선배 전인권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295점을 받은 이문세는 291점을 받은 전인권을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제 8대 ‘판타스틱 듀오’ 왕좌에 등극했다. 새로운 ‘판타스틱 듀오’가 된 이문세가 오는 13일 방송에 다시 올라 한 번 더 명품 무대를 펼칠 에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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