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티아라 / 사진제공=MBK 엔터테인먼트
티아라 / 사진제공=MBK 엔터테인먼트
컴백 러시가 이어지는 11월 가요계에 색다른 컴백 노선을 탄 그룹들이 돋보인다. 바로 티아라가 주인공.

티아라의 컴백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미니 앨범 ‘쏘 굿(So Good)’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작곡가 이단옆차기와 함께 새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 티아라는 그간 주특기라고 할 수 있었던 ‘뽕끼’를 내려놓았다. 빠른 템포에 흥겨운 ‘티아라표 댄스곡’ 대신 선택한 것은 서정적인 미디움 템포의 곡이다. 앨범에는 미디움 템포의 곡이 총 5곡 수록됐으며, 타이틀 곡은 ‘티아모(Tiamo)’로, ‘너를 사랑해’라는 뜻이다. 제목에 담은 의미만큼, 따스하면서도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티아라의 시그너처라고도 할 수 있는 ‘뽕끼’ 콘셉트를 벗은 이유가 무엇일까.

티아라의 소속사 MBK 엔터테인먼트 측은 “티아라는 지금까지 복고나 고양이 춤처럼 독특한 콘셉트를 많이 해 왔다. 어떻게 보면 여느 걸그룹과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운을 떼며 멤버들이 먼저 변화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이 본인들도 여성스러운 무대의상도 입어보고 안무도 청순하게 춰 보고 싶다는 의견들을 많이 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티아라의 컴백은 그러한 멤버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만들어졌다.

앨범 전체에 부드러운 분위기가 흐르는 것도 그 이유다. 소속사 측은 “강렬하고 중독성 강한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티아라가 새롭게 시도하는 부드러운 변신, 색다른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티아라는 지난 10월 31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9일 컴백 쇼케이스 ‘리멤버(Remember)’를 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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