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동물농장’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동물농장’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강의 듣는 고양이의 사연은 뭘까?

30일 방송되는 SBS ‘동물농장’에는 대학생들과 함께 유유히 캠퍼스 낭만을 즐기며 대학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그려진다.

대학교 캠퍼스 안, 유명인사가 온 듯이 가는 곳마다 시선집중에 학교를 들썩들썩하게 만드는 슈퍼스타 고양이, ‘특강이’가 그 주인공이다. 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학교 이 곳 저 곳 캠퍼스 낭만을 즐긴다는 듣도 보도 못한 대학생 고양이. 타고난 외모에 시크한 매력으로 학교 내 모든 사람들의 심장을 쿵하게 만들었다는데, 이런 사랑스러운 특강이에게 사람들은 입맛에 맞는 고급 사료는 물론이고, 목마르다 하면 물까지 대령한다. 거기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엘리베이터 이용까지, 진짜 슈퍼스타가 따로 없다.

톱스타 놀이를 마치고 나면, 수업시간에 맞춰 강의실로 칼같이 출석체크도 한다.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는 특강이는 밥 때 되면 과사무실 순회 방문에 학과장님 의자까지 점령하고 남의 시선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역대급 뻔뻔함으로 캠퍼스 안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렇게 학생들과 일거수일투족을 같이하는 통에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 모든 학생들이 집사 노릇을 자처한다고 한다. 그런데 특강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친화력으로 보나 고급사료만 찾는 입맛으로 보나 길에서 나고 자란 고양이는 아닌 것 같다.

대체 특강이는 어떤 사연으로 캠퍼스에서 지내게 된 것일까?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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