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박보검 / 사진=김유정 인스타그램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박보검 / 사진=김유정 인스타그램
누구와 붙어도 ‘케미’가 폭발한다. 배우 박보검, 이쯤 되면 ‘케미요정’이다.

박보검이 KBS2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에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에서 김유정과 특급 호흡으로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극중 이영(박보검)은 홍라온(김유정)이 남자임에도 사랑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홍라온의 정체를 알게 된 이영은 더욱 거침없는 애정 표현을 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에 앞서, 김유정만큼이나 박보검과의 ‘케미’가 빛났던 인물들을 모아봤다.

KBS2 12, 형들과 함께 막내

KBS2 ‘1박2일’ / 사진제공=KBS2 ‘1박2일’
KBS2 ‘1박2일’ / 사진제공=KBS2 ‘1박2일’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직전, 박보검이 ‘1박2일’에 떴다. 그는 시종일관 “형들과 여행을 가서 좋아요”라며 순수한 미소를 머금고 열심히 게임에 임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그는 고소공포증이 심한 김종민에게 “형 추억이잖아요, 같이 해요”라는 마법을 부렸고, 이에 김종민은 홀린 듯 하늘을 가르는 놀이기구에 몸을 실어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식사를 할 때마다 솔선수범해 수저를 놓고 물을 떠오는 모습은 ‘1박2일’ 멤버들 뿐 아니라 안방극장의 시청자들까지 ‘우쭈쭈’하게 만들었다.

tvN 응답하라 1988, 혜리를 향한 순정

tvN ‘응답하라 1988’ / 사진제공=tvN ‘응답하라 1988’
tvN ‘응답하라 1988’ / 사진제공=tvN ‘응답하라 1988’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에서 뚜껑을 얹은 것 같은 바가지 머리, 느릿한 말투, 라면도 못 끓이고 신발 끈도 못 묶는 순수한 천재바둑기사 택을 연기했다. 택의 매력은 좋아하는 여자 덕선(혜리) 앞에서 더욱 빛났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다가도 보는 이를 무장해제 시키는 해맑은 웃음을 선사하는가하면, 가끔씩 상남자의 모습을 드러내 ‘심쿵’하게 만든 것. 택은 카메라 앞에서 갑작스럽게 덕선의 어깨를 움켜쥐는 가하면, 친구들 앞에서 덕선이를 좋아한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특히 두 주인공이 마주보고 웃을 때는 보는 시청자까지 함께 미소를 지으며 둘의 사랑을 응원했다.

MBC 뮤직뱅크, 아이린과 선남선녀

KBS2 ‘뮤직뱅크’ MC로 활약한 박보검과 아이린
KBS2 ‘뮤직뱅크’ MC로 활약한 박보검과 아이린
박보검과 레드벨벳 아이린은 14개월 동안 ‘뮤직뱅크’ MC를 맡으며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MC로 데뷔하던 날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부르며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박보검은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아이린을 지긋이 바라보는가 하면 아이린과 함께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대본을 ‘로맨스 코미디’처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방송 중이 아닐 때에도 두 사람은 비글미 넘치는 셀카를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 “실제로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잘생기고 예쁜 두 사람은 ‘잘예쁨’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활약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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