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싸우자 귀신아’ 단체컷 / 사진=tvN 제공
‘싸우자 귀신아’ 단체컷 / 사진=tvN 제공


이젠 ‘싸우자 귀신아’만의 매력에 빠질 시간이다.

tvN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가 8일 9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벌써 절반을 달려온 상황. 극 초반 박봉팔(옥택연)과 김현지(김소현)의 풋풋한 로맨스와 퇴마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는 이후부터 두 사람의 물오른 로맨스 호흡과 주혜성(권율)의 의미심장한 정체가 밝혀지며 긴장감을 높인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귀신과 관련된 스토리지만 무서움의 표현보다 귀신이지만 인간적인 감성과 희로애락을 담고 싶었다. 단순히 공포가 아니라 기쁨과 슬픔 웃음 등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싸우자 귀신아’는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tvN 월화극 1위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2~3%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박 PD는 9회 방송을 기점으로 드라마 역시 변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가장 무서운 게 사람이라고 한다. ‘싸우자 귀신아’이지만 그 안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권율이 맡은 주혜성일 것”이라며 “초반 박봉팔과 김현지의 관계에 중점을 맞췄다면 이후부터는 주혜성과 박봉팔·김현지의 관계가 빠른 템포로 전개되지 않을까 한다. 굵직한 줄기의 스토리로 변화되는 포인트 역시 오늘(8일) 방송을 통해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옥택연과 김소현의 ‘케미’와 더불어 속내를 숨기고 있는 권율 등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액션이 버무려지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소현은 “내가 맡은 캐릭터 중에 가장 발랄하고, 상대 배우를 쫓아다니면서 들이대는 역할이다”면서 “모든 신을 찍을 때마다 많이 웃으면서 찍고 있다. 처음에는 부끄럽고 애교를 하고, 조르는 것이 어색했는데 하다보니까 익숙해지고 점점 닮아가지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싸우자 귀신아’ 단체컷 / 사진=tvN 제공
‘싸우자 귀신아’ 단체컷 / 사진=tvN 제공
옥택연은 “김소현은 김현지의 사랑스러움 그 자체를 가지고 있다. 들이댄다거나 호흡을 맞출 때마다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묻어 나와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아빠미소를 지으면서 모니터를 보고 있다”면서 “11살 차이가 나지만 연기 호흡이 좋다. 최대한 나이차가 안 느껴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물오른 호흡과 별개로 ‘싸우자 귀신아’는 지난해 방송된 tvN ‘오 나의 귀신님’과 비교선상에 있다. 귀신이 등장한다는 것과 선한 얼굴 속 본성을 숨겼던 임주환과 권율 등 비슷한 지점이 많은 것.

권율은 “‘오 나의 귀신님’의 임주환 역할은 마지막에 악행이 들어났는데, 주혜성은 초반부에 긴장감을 주고 악인일 것 같다는 추측이 나왔다. 중·후반부에는 그게 전적으로 드러난다. 또한 주혜성이 왜 악인이 됐고,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역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오 나의 귀신님’을 언급하며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드라마를 연출할 때 어떤 작품을 참고하거나 그 안에서 다름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기보다 우리 드라마에 잘 어울리는 스토리와 연출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 드라마에는 옥택연과 김소현의 풋풋한 감성이 있다. 또한 캐릭터의 매력들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귀신도 어떻게 하면 무섭게 보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무서운 부분은 무섭게, 풋풋한 부분은 풋풋하게. 그것이 ‘오 나의 귀신님’과 비교되는 부분 안에서 다름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싸우자 귀신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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